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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백궁·정자지구부당용도변경저지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일 오후 1시 대검찰청 앞(서초역 2번출구)에서 검찰의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 임경환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의혹을 제기해 온 '성남시민모임' 이재명 변호사가 검사사칭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백궁·정자지구 부당용도변경저지공대위(이하 공대위)는 2일 오후 1시 대검찰청 앞(서초역 2번출구)에서 검찰의 편파수사와 이 변호사의 석방을 요구하는 규탄집회를 가졌다.
공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이 변호사 구속은 수년간 백궁·정자지구용도변경과 파크뷰특혜분양문제를 제기해 온 이 변호사의 입을 막고 시민운동가로서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힘으로서, 특혜비리와 검찰간부진들의 관련성에 쏠리는 국민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려 그에 따르는 문책여론을 면해보려는 술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검찰은 김병량 전 성남시장 육성녹음 내용의 진위조사와 책임추궁은 하지 않고 '김 시장 육성녹음테이프 조작 사건' 관련 수사는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어 수사가 형평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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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탄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변호사 어머니가 집회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 임경환
경기 경실련 회원인 김필조씨는 규탄발언을 통해 "이재명 변호사가 김 전 시장의 육성테이프를 공개할 때 이제 진실이 규명되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테이프 공개가 오히려 진실을 덮는 데 사용될 줄은 몰랐다"면서 "이재명 변호사 구속사건을 보면서 정의를 밝혀야 할 검찰이 정치시녀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향후 김 전 시장 육성테이프에 거론된 검찰 고위간부들을 고발하고, 성남지청에서 1위 시위를 계속 벌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4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재명 변호사 구속 사건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이 변호를 맡게 된다.
한편 이날 규탄집회에 참석한 가족들은 집회를 마치고 성동구치소에서 이 변호사를 면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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