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현장에 교육개혁 열망 드높아

4기 교육위원선거, 전교조 출신 22명· 전교조 지지후보 3명 당선

등록 2002.07.12 14:42수정 2002.07.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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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국 16개 시.도 동시선거로 4기 교육위원 선거가 치러졌다. 146명을 선출한 이번 선거에서 전교조에서는 지지후보 3명을 포함하여 25명이 대거 당선되었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이번 선거로 개혁적이고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교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고스란히 얹힌 결과"라며 교육위원회가 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교육관련활동을 활발히 벌였던 학부모 6명이 입후보하여 3명이 당선되었다.

이들은 지난 6월 18일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위원회가 정년 퇴임한 교육관료들의 노후 소일자리가 되고 본연의 임무인 교육감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면서, 교육개혁을 위해 학부모가 나서야 한다는 강력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선증을 받아든 진옥경 교육위원 .
당선증을 받아든 진옥경 교육위원.유윤식
지난 김영세 교육감의 비리연루로 홍역을 치렀던 충북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진옥경(44,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청주지부장) 후보가 당선되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진옥경 교육위원은 당선소감에서 "지역교육의 변화를 바라며 모아진 뜻의 결과"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진 위원은 3년 전 학부모단체의 일원으로 지역민주단체들과 김영세 교육감 퇴진운동을 벌이면서 비민주적이고 고질적인 병폐를 안고 있는 교육현장을 절감하였다고 한다.

진 교육위원은 앞으로 학교교육의 변화와 지역교육계의 개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들 교육위원들은 앞으로 각 시도 교육청의 예결산을 비롯하여 중요한 지역교육 정책을 결정하고 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교육감에 대한 견제와 감시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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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 성찰을 통해 개인적 과제를 극복하며,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늘 정면으로 응시하고 뜻을 함께 하는 이들과 연대하며 사는 교육운동가입니다. 오마이뉴스의 살아있는 시대정신과 파사현정(破邪顯正) 사필귀정 [事必歸正] 정론직필[正論直筆] 기자 정신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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