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유고시 여성 총리에게 국정을 맡길 수 있겠는가?"
12일 장상 총리서리가 아들 병역문제로 곤혹을 치른 가운데 야당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이 여성 총리를 폄하하는 발언을 해 또 다른 각도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한겨레> 13일자(초판)에 따르면, 김무성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은 12일 여의도당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미국 정보기관에 많은 것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 정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대통령 유고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대통령이 유고될 경우 어떻게 여성총리에게 국방 등 국정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실장은 이어 "장 신임 총리서리는 아들 국적문제도 그렇지만, 이런 면에서 그가 선임된 것은 아주 문제가 심각하다"며 "한나라당이 이런 정황을 묶어 장 신임 총리서리의 선임 부당성을 제기할까도 고려했지만, 여성유권자들의 반응이 이렇게 좋은 상태에서 대놓고 반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다양한 방안을 놓고 장 신임 총리서리의 선임이 적절한지를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발언"이라며 "대통령의 건강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책임있는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일보는 또 "한국과 미국이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양국의 대북정책 조정 방안을 집중 협의하는 고위급 회담을 갖고, 북-미간에도 고위급 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해 남-북-미 관계의 새로운 조율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밖에 <주병진, 무죄 확정> <4대 연예기획사 압수수색> <제왕절개 분만> <인터넷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소리바다' 중단> 등이 주요 기사로 보도됐다.
다음은 13일자 중앙일간지 1면 머릿기사.
<대한매일> 공직자 가족 국적 논란
<동아일보> 법무-복지 교체배경 규명 촉구
<한국일보> 지자체장 파행인사 잡음
<조선일보> 한국 전체를 '경제특구'로...
<경향신문> '차이나 머니' 지구촌 휩쓴다
<세계일보> 한-미 22일 고위급회담/북도발-특사파견 협의
<국민일보> 생명윤리법 차일피일 / 인간복제 막을길 없다
<한겨레> 서민 '은행빚' 갚기 발동동
11일 실시된 교육위원 선거에서 전교조 출신 후보들의 대거 당선됐다. 조선일보는 전교조 출신의 대거 진출이 이뤄진 교육위원 선거를 바라보는 교육계의 표정을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전국 교육위원 146명 중 전교조 측 당선자는 전교조 출신 22명과 전교조가 지지한 후보 3명 등 25명으로 17%를 차지했다"며 "조퇴투쟁 등 지금도 전교조 교사들 때문에 학교현장에 마찰과 갈등이 잦은데, 앞으로 더 심해질까 걱정"이라는 서울의 한 고교 교장의 말을 전했다.
"자립형사립고 확대와 외국인학교 입학 완화, 교원성과급 지급 등 주요 정책마다 전교조와의 대립각이 더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교육부의 우려도 빼놓지 않았다.
다음은 13일자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릿기사.
<대한매일> 해외관광 등 수십억 접대
<동아일보> 연예기획사 '빅4' 압수수색
<한국일보> 학력·장남 美 국적 의혹
<조선일보> 국민연금, 맞벌이는 손해?
<경향신문> '부탄의 히딩크' 故 강병찬 감독
<세계일보> "한국 인간복제 전초기지 될라"
<국민일보> "무궁화꽃이 시들었습니다"
<한겨레> 눈가림 진상에 눈부릅뜬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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