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우리 신문'에 담아요"

대전·충남 공동체신문 경진대회 수상작 전시

등록 2002.08.06 15:54수정 2002.08.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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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전충남 공동체신문 경진대회' 전시장
'제1회 대전충남 공동체신문 경진대회' 전시장박주미
'밝고 명랑한 공동체 사회 실현'을 위해 개최된 '제1회 공동체신문 경진대회' 수상작 및 초청작 전시회가 8월 5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시네마센터에서 열렸다.

전시회는 공모작 50여 점 가운데 가족신문, 학급 및 학교신문, 일반공동체신문 부문에서 각각 선정된 총 14개 수상작과 시민단체 소식지 등 20개 초청작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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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작들은 ▲ 공동체문화 형성 기여도 ▲ 발행의 지속성 ▲ 작품 완성도 ▲ 내용과 자발성 등을 기준으로 채점되었으며, 대전충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 김주현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 5명의 심사로 수상작이 선정됐다.

전시회 첫 날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은 가족신문 부문 최우수작인 우중혁(7)군의 '우주네 집'. 비록 크레파스와 색연필을 이용해 서툰 글씨로 만든 신문이지만 '예쁜 동생이 수술을 해야한다고 해서 너무 슬프다'고 적는 등 어린이다운 천진함이 돋보여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동생 이름을 따 신문 이름을 '우주네 집'이라고 지었다"는 우군은 "엄마, 아빠와 함께 신문을 만들었는데 상을 타서 기분이 좋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일반공동체신문 부문 최우수작인 '롯데아파트신문'은 아파트 단지 내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하거나 모범 인물을 지속적으로 기사화해 건전한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아파트신문' 편집장 이문희(38)씨는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롯데아파트신문이 모범이 되어서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공동체 신문 만들기가 활성화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된 공동체신문을 살펴보는 관람객들
전시된 공동체신문을 살펴보는 관람객들박주미
이날 전시회를 둘러본 지병주(26,대학생)씨는 "대전·충남을 합한 규모라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본 취지를 잘 살려나간다면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민언련 우희창 국장은 "첫 회 행사인 만큼 많은 부분이 미흡하다고 느낀다"면서 "그러나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공동체신문 제작에 참여하여 건전한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체신문 경진대회 수상작 전시회는 8월 10일까지 6일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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