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장롱속 휴대전화 '환경오염'

등록 2002.08.30 20:25수정 2002.08.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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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자 각 중앙일간지 조간 1면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9월 17일 하루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북한과 일본 정부가 30일 동시에 발표했다"는 내용이 실렸다.

또 각 신문들은 "한반도 냉전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관통하는 남북 육상교통로인 경의선이 분단 이후 50여년 만에 뚫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 대규모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키로 한 북한의 국내·외 변화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동아일보>는 "국내에서 연간 1300여만대의 휴대전화가 버려져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합리적인 재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폐기되는 휴대전화는 97년 212만대, 99년 664만대, 2001년에는 1290만대로 급증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휴대전화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구당 3명이 사용하며, 사용하지 않는 휴대전화가 1.2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팔려나간 휴대전화는 약 1억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휴대전화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대부분이 각 가정의 장롱 서랍에 처박혀 있거나 쓰레기로 소각 또는 매립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폐휴대전화의 회수 및 재활용이 시급하다는 지적. 그 이유는 고가품이라 재활용에 따른 경제성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부품에 각종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어 함부로 폐기할 경우 환경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동아일보>는 "유엔환경계획(UNEP) 바젤협약(유해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처리에 관한 국제협약) 사무국이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폐휴대전화 회수처리 작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한국정부에 협조공문을 보내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휴대전화에는 금 등 귀금속이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주요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s)에는 납 수은 비소 베릴륨 등 유해물질이, 배터리(리튬이온전지)에도 에틸렌카보나이트 등 유기용제가 들어 있어 휴대전화를 함부로 버릴 경우 토양 및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폐휴대전화의 재활용 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고 생산업체가 폐휴대전화를 수집해 유가 금속을 추출하는 방안 등 휴대전화산업재활용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폐휴대전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폐기물 발생량 자체를 감소시키고 회수 및 재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것"과 "생산업체가 휴대전화를 판매하면서 고장나거나 안 쓰는 휴대전화를 회수하는 것"을 제시했다.


31일자 중앙일간지 1면 머릿기사.

<경향신문> 경의선 연결 연말 완공
<국민일보> 경의-동해선 18일 착공
<동아일보> 고이즈미 내달 17일 방북
<조선일보> 고이즈미 내달17일 방북
<한겨레> 고이즈미 17일 북한 방문
<한국일보> 고이즈미 내달 17일 방북


한편 <조선일보>는 사회면에서 "우리나라의 작년 제왕절개 분만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40.5%로, 10년 전 20.3%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지난해 전국 1570개 병·의원에서 작성한 4만347건의 분만기록을 분석결과, 강원도(46.4%)의 제왕절개율이 가장 높았고 광주(28.8%)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왕절개의 사유로는 '첫 출산 때 제왕절개를 해 두 번째 이후에도 했다'가 4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태아 머리가 산모 골반보다 커서'(21.8%), '태아 위치 이상'(6.1%), '난산'(5%), '태아곤란증'(5%), '조기 양수 파막'(3.2%) 순이었다.

다음은 31일자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릿기사.

<경향신문> 국가 땅 3천만평 되찾았다
<국민일보> 원본 테이프 정밀감정 착수
<동아일보> 휴대전화 연 1300만대 버려진다
<조선일보> 남부 "2차 물난리 막아라"
<한겨레> 해고·가압류 벼랑끝 '눈물의 삭발'
<한국일보> 고학력자 공공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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