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노래 해방노래꾼 '우리나라'의 노래공연이 이어지고 있다석희열
3천여명의 시민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치러진 서울대회에서 범국민대책위는 "이번 사건의 명확한 진상을 규명하고 그 책임자들을 처벌할 때까지 그리고 부시가 국민과 유족 앞에 사죄할 때까지 절대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6차 범국민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하반기를 계속적인 투쟁의 장으로 이어나가 하반기에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미국측에 경고했다.
이용대 범국민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우리의 정당한 재판권 포기요청에 대하여 미군당국은 공무수행 중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는 사과할 수 없고 재판권을 넘겨줄 수도 없다고 하는데 공무수행이 무슨 도깨비 방망이라도 되느냐"고 형사재판권 이양을 거부하고 있는 미군당국을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한국의 검찰과 국방부는 미군측의 입장만을 고려해 사건을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은 채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이 땅에서 일어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이 땅의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면서 "계속해서 정부가 미국을 비호하려든다면 미국과 함께 김대중정부도 공공의 적으로 내몰려 견디기 힘든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정부에게도 포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