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조간]中, <조선> 특파원 가택 수색

등록 2002.09.02 20:10수정 2002.09.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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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자 신문 대부분은 태풍 루사에 대한 피해 소식과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사로 1면과 종합면, 사회면 등을 채웠다. 그리고, 서울 전지역과 남양주, 화성, 고양시 일부지역 등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다는 소식과 이번 주에 청와대에서 세 번째 총리서리를 임명한다는 뉴스가 주요하게 실려있다.

또 중국 공안당국이 베이징 주재 <조선일보> 특파원의 사무실 겸 주택을 사전통보나 영장없이 진입해, 2시간동안 가택수색과 심문을 벌였다는 소식이 신문마다 1면 또는 2면에 실려있다.

<경향신문>은 태풍 피해와 관련, 정부의 재해 대응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고, <동아일보>는 경부선, 영동선 등 철도 일부구간과 고속도로, 국도 곳곳이 통제되면서 '물류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와 <한겨레>는 1면 머릿기사로 강원도 영동과 경북지역 주민들이 34도까지 치솟는 무더위와 물부족, 전염병 우려, 정부의 늑장 지원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고, <한국일보>는 정부 당국의 안일한 수방대책과 매년 반복되는 땜질식 복구가 태룽 루사의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수재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사회면에서는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간 강원도와 경남북 주민들의 고통을 신문들은 일제히 전하고 있다. 신문들은 태풍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마실 물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각종 질병과 통신, 전기 두절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지 표정을 르포 기사로 전하고 있다.

또 지난 98년 아시아자동차를 상대로 4000억원대의 수출 사기행각을 벌여 국내외 큰 파문을 일으켰던 브라질 교포 전종진씨가 재판 과정에서 해외로 도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는 소식이 대부분의 신문 사회면에 실려있다.

이밖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재소자들의 진정 신청을 방해한 진주교도소 소장 등 교도소 관계자의 징계를 법무부에 권고했다는 소식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지검이 전직 군의관과 병무청 직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는 내용도 신문들은 전하고 있다.


다음은 각 신문의 사회면 머릿기사 제목으로 '시름의 농민, 넋잃은 어민'(경향신문), '쏠려간 집터서 망연자실'(국민일보), '수해지역, 먹을물 없나요'(동아일보), '낙동강 일대 둑 110여곳 무너졌다'(조선일보), '절망과 함께 극복, 자원봉사 줄이어'(한겨레), '악취에 식수, 일손 부족, 3중고'(한국일보) 등이 올라 있다.

3일자 주요일간지 1면 머릿기사.


<경향신문> '부실 수방체계, 피해 키웠다'
<국민일보> '강릉 특별재해지역 선포된다'
<동아일보> '전국 물류대란 초비상'
<조선일보> '수해 60만명 식수비상'
<한겨레> '사흘째 정전, 단수..강릉 복구작업 탈진'
<한국일보> '땜질 복구, 이번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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