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인터파크 사장오마이뉴스 권우성
"두드리면 열립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넷쇼핑몰이 낯설지 모르지만 익숙해지는 순간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그동안 어려웠던 점을 그때 한꺼번에 보상받을 것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쇼핑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난 9월 13일 오후 2시,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은 인터넷종합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 이기형(40) 대표이사 사장을 만났다.
그는 지난 96년 6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쇼핑몰을 개설한 장본인으로 전자상거래의 전도사요, 전자상거래업계의 대표자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기형 사장을 만난 곳은 항상 많은 쇼핑 인파가 몰리는 명동거리 입구에 위치한 인터파크 사무실(초기 인터파크는 벤처기업이 몰려있는 테헤란로에 있다가 지난 3월 현재의 위치인 을지로 2가 동양종합금융증권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그의 책상 위에는 한참 검토중인 듯 보이는 서류들이 있었고, 대형 LCD 모니터 화면을 통해 '인터파크' 홈페이지가 열려 있었다. IT분야와 유통 관련 책들이 책장에 가지런히 정리된 사무실은 푸른 셔츠와 넥타이 차림의 그와 아주 잘 어울렸다.
"전자상거래는 아직 생소하지만 품목이나 범주가 한정돼 있지 않아 그 시장성이 무한한 상태입니다. 최근 대기업들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예전보다 치열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인터파크'는 여전히 소비자조사에 따르는 방문자수나 인지도, 매출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기형 사장은 대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시장 참여가 소비자들이 지녔던 '인터넷쇼핑몰'에 대한 불신감을 없애주었으며, 나아가 '더욱 편리하게,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개념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인터파크는 '서비스컴퍼니'로서 늘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재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용을 낮추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 내에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벌기업 쇼핑몰과 경쟁에 있어서 현재 기술력만으로도 우위에 설 수 있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되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