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마을' 입구의 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최유진
한가위 추석을 맞아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소재 '국경 없는 마을 '에선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소장 박천응 목사) 주최로 외국인 노동자와 주민이 함께 하는 이색 '마을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추석연휴 기간인 20, 21, 22일 3일간 외국인노동자센터가 자리잡고 있는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 거리 곳곳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예년과 다른 진행과 각종 이색적인 행사로 주민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중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 노동자들이 모여 산다고 해서 '국경 없는 마을'이란 이름을 갖게 된 이곳은 지난 2000년 박천응(41)소장이 설립한 이래 작년부터 정착기를 거쳐 현재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센터가 들어선 원곡동 일대는 인구의 절반가량이 외국인 노동자들이며, 외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상점도 80여 곳이나 있다. 국경없는 노동, 인권, 평화, 공동체란 목적을 가진 '국경 없는 마을'은 지역신문 발행이나 각종 문화행사, 체육대회 등을 열어 외국인 노동자와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