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책 구경하러 오세요"

24일 교보문고에서 '2002 환경책 큰 잔치' 열려

등록 2002.09.24 19:17수정 2002.09.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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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교보문고에서 2002년 환경책 큰 잔치가 열렸다.
24일 교보문고에서 2002년 환경책 큰 잔치가 열렸다.최유진
시민들에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책으로 전하고 환경책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환경정의연대와 교보문고,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에서 주최한 '2002 환경책 큰 잔치'는 24일 오후2시 교보문고 중앙 광장에 사회인사들이 선정한 '100권의 환경책'을 전시했다. 이날 행사는 환경책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문제를 깊이 있게 인식하고 삶에서 실천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의 실행위원인 최성각(작가·풀꽃세상 사무처장)씨는 취지문에서 "환경문제는 우리세대만이 아닌 다음세대에도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인 책들에 밀려 교보문고에 내놓지도 못하고 출판사 창고에 쌓여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교보문고에 환경책 코너가 마련됐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정전(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환경정의시민연대 공동대표)씨는 인사말에서 "미국의 환경운동조직이 커진 시점은 환경책이 보급된 후"라며 "우리나라도 환경책이 많이 보급돼 환경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선 400여권의 환경책을 9개의 테마별로 모아 전시하며 56명의 사회 인사들이 100권의 '권장도서'를 선정, '100권의 환경책 세트 학교도서관 기증캠페인'을 벌이며 이 자리에서 권경현(교보문고 대표이사 사장)씨가 연서중학교에 100권의 환경책 세트를 기증했다. 또 특별전시에선 '환경기자들이 가슴떨리게 읽은 환경책'과 '다시 출판했으면 하는 환경책 모음'등이 전시됐다.

유진규씨가 '환경책 큰잔치' 본 행사에 앞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유진규씨가 '환경책 큰잔치' 본 행사에 앞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최유진
100권의 권장도서에 선정된 책으로는 '오래된 미래(헬레나 노르베리호지)', '병원이 병을 만든다(이반 일리히)', '패스트푸드 제국(에릭 슐러서)', '환경정의를 위하여(토다 키요시)', '작은 것이 아름답다(E. F. 슈마허)', '동물해방(피터 싱어)', '똥이 자원이다(전경수)'등이다.

또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승철(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한지)님과 함께하는 한지만들기-9/28(토)', '반쪽이 최정현님과 함께하는 나무로 풀벌레만들기 DIY-9/29(일)', '환경책 서평콘테스트-9/23∼10/11'등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돼있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신평재(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이사장·공동추진위원장), 서왕진(환경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 이수종(환경을생각하는서울교사모임 대표), 장성익(환경과생명 편집주간) 씨등이 참여했다.

몸짓예술가인 유진규씨의 '생명을 사랑하자'란 공연으로 시작된 '환경책 큰잔치'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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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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