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맘 먹은' 민주당 의원들이 짐을 싸기 시작했다. 전용학·이완구 의원이 한나라당으로 '변심'한 데 이어 민주당 내 반노 및 비노 의원들이 15일 조만간 개별 또는 집단 탈당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자 주요 중앙일간지 초판신문들은 이같은 내용을 일제히 1면 머릿기사로 다루고 '정국불안'을 예고했다. <한국일보>는 1면 머릿기사 '반노·비노 "조만간 1차탈당"'을 통해 "전용학·이완구 의원에 이어 민주 의원들이 대거 탈당할 것이며 이들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나라당과 정몽준 의원 측이 영입 경쟁을 본격화하고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전·이 두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반발해 민주 의원들이 본회의 참석을 거부해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이틀째 파행"으로 치달았다고 덧붙였다.
<한겨레>는 부산아시아경기대회 폐막 소식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던 북쪽 응원단 270여명과 선수단 2진 161명이 15일 오후 각각 북으로 돌아간 내용을 1면 상자기사로 실었다. 북 선수와 응원단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남쪽 환송객도 <아리랑>을 부르며 이들을 환송했다.
다음은 16일자 주요 일간지 초판 1면 머릿기사(가나다순).
<경향> 대선정국 '빅뱅' 초읽기
<국민> "북 병력 50만감축 검토"
<동아> 민주 후단협 17명 "내주 탈당"
<조선> 반노파 주말쯤 집단탈당
<한겨레> 한나라 추가영입 박차
<한국> 반노·비노 "조만간 1차탈당"
<한국일보>가 최근 귀국이 다시 무산된 재독학자 송두율 교수를 인터뷰했다. <한국일보>는 10면 기획으로 송 교수와의 전화와 이메일을 통한 인터뷰 내용을 전면에 걸쳐 실었다. 송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서울 땅을 밟으면 무슨 난리라도 일어나는가"라며 말문을 연 뒤 현재의 심경 및 최근 펴낸 새 책 <경계인의 사색>에 대해 말했다.
그는 "몇 번 거듭된 일이지만 실망이 크다"며 "한국 사회 내부에 냉전적 사고가 여전히 뿌리깊게 존재한다는 사실에 말할 수 없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심정을 고백했다. 또한 저서에 대해서는 "나는 스스로를 '경계인'이라고 부른다"면서 "내가 가진 좁은 자리를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통일에 대한 여러 생각, '내재적 방법론'으로 들여다본 북한 사회의 오늘과 내일, 이를 뒷받침하는 나의 철학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에게 징역 4년이 구형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5일 최규선씨를 통해 기업체들로부터 각종 이권청탁과 함께 수십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구속기소된 대통령 3남 김홍걸씨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15억 9000만원을 구형했다.
다음은 사회면 주요기사.
<경향> '사회보호 감호제 폐지를' / 의문사위 활동결산 보고회
<국민> 연간 발간 새책 절반 / 6000만권 '폐지 직행'
<동아> "북한은 우리에게 뭔가" / 북선수-응원단 귀환… 혼란스런 대북관
<조선> "날 낳아준 엄마 힘내세요" / 가난한 생모와 '와플장사' 나선 和입양아 수잔
<한겨레> 북 응원단 5명 단독인터뷰 / "남쪽 통일열기 감명"
<한국> '독극물 방류' 미군무원 맥팔랜드 재판 7개월째 공전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