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 참가한 농민노동자들이 일제히 '민족농업 사수와 농협중앙회 개혁, 노동법 개악저지'가 적힌 리본을 펼쳐보이고 있다석희열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노동자 농민 연대투쟁을 통한 농협중앙회를 전면적으로 개혁할 것과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투쟁 찬반투표 실시와 함께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하반기 대선투쟁을 벌일 것을 결의하며 4시간 넘게 도심시위를 벌였다.
농민노동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전 농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농업의 일방적 피해를 예측하면서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한 것은 대한민국 농업을 포기한 것"이라며 "향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저지와 2004년 WTO 쌀 수입개방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세계 제일의 노동시장 유연화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할지, 언제 정리해고 될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김대중 정권과 자본의 노동법 개악 음모를 철저히 부수기 위해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