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측 국민통합21 방문 무산

[후보단일화 논의] 정 후보측, 모임일정 연기 제의

등록 2002.11.03 18:21수정 2002.11.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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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노무현 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전 부산방송에서 열린 2002 대선후보 부산.경남토론회에 앞서 패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노무현 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전 부산방송에서 열린 2002 대선후보 부산.경남토론회에 앞서 패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a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통령후보부부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후 손을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통령후보부부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후 손을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4신:5일 오후 4시40분>
노무현측 국민통합21측 방문 무산
(이성규 기자)


당초 오늘 오후 중으로 계획돼 있던 이해찬 민주당 기획본부장과 신계륜 비서실장의 국민통합21 방문 일정이 국민통합21측이 창당대회를 이유로 거절해 결국 취소됐다.

신계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3시께 기자들과 만나 "이철 조직위원장과 통화를 했으나 이철 위원장이 '노무현 후보가 제안했던 사항이라면 설명을 더 들을 필요가 없으니 총무국에 접수해 달라'고 말하더라"면서 "모임일정을 연기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선대위는 노무현 후보측의 후보단일화 제안을 담은 관련 서류만 국민통합21 총무국에 전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신 비서실장은 또 "그쪽이 협상팀을 일방적으로 보내는 줄 알고 있더라"면서 "오늘 방문은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우리측의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이철 위원장도 올바른 방식으로 통합돼야 한다고 말해 오늘 답변을 기다릴 예정"이라며 "하지만 방식에 있어서는 국민경선이 빠지면 안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전화통화에서는 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계륜 비서실장은 "이철 위원장이 뭐라고 한 얘기가 있는데 여기서 말할 수는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국민통합21측의 답변을 오늘까지 기다려본 뒤 이르면 내일(6일) 만나 향후 단일화 방식에 대한 협상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 등은 공식제의가 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반대는 없고, 공식제의가 오면 성실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창당을 위해 같이 노력하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하겠다"고 말해, 내부 조율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 4일 민주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김영환, 김근태, 이창복, 심재권, 장기표. ⓒ 오마이뉴스 권우성


<제4신:5일 오전 11시18분>
노무현측 오늘 국민통합21측 방문
(이성규 기자)


민주당 선대위는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민통합21측과 오늘(5일) 오후 공식접촉을 갖기로 결정했다. 또한 선대위는 후보단일화가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감안, 선대위 내에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단일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경 대변인은 5일 오전 본부장단 회의가 끝난후 브리핑을 통해 "노무현 후보의 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 제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을 하고 그쪽의 구체적인 의견을 다시 들어보도록 하기 위해 국민통합21측과 만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리에는 이해찬 기획본부장과 신계륜 노무현 후보 비서실장이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미경 대변인은 또 "오늘(5일)까지 기한을 말했기 때문에 저쪽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나 정식으로 얘기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접촉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선대위는 공동위원장단과 노무현 후보와의 논의를 거쳐 후보단일화 추진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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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본부장단 회의에서는 어제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와 관련 지도부 사퇴론이 제기되는 등 후보단일화 논의를 둘러싼 당 지도부와 선대위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집단탈당은 방관하면서도 단일화를 주도하려는 지도부의 '직무유기'를 집중 성토함으로써 '후보단일화의 주도권을 놓고 선대위와 지도부간의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낳기도 했다.

이해찬 기획본부장은 개인자격의 발언임을 전제한 뒤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11분 의원이 탈당했음에도 원내총무는 당과 국민에게 사과표명이 없고, 최고위원회의는 경고조차 없었다"며 "당 지도부는 자기위상을 망각하고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책임져야 한다"며 한화갑 대표와 정균환 총무의 사퇴를 주장했다.

임채정 정책본부장도 "최고위원회의는 당을 운영하는 곳인데 당 운영에 대해 한 마디도 못하고, 단일화 문제만 얘기했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면서 "이에 대해 직무유기를 하면서 단일화에 대한 훈수를 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대철 선대위원장은 "어제 최고위원회의가 소집되는 것에 대해 연락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미경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공개회의에서 제기된 (지도부 사퇴 관련)발언은 개인자격으로 발언한 것으로 결정했다"며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는 과정에 있는데 지도부와 선대위가 대립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기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정몽준측 '절충식 국민경선' 검토

정몽준 통합21 후보측은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와 TV 합동토론회, 권역별 투표 등을 혼합한 `절충식 국민경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5일 "통합21은 우선 오는 15일께 객관적인 조사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 두 후보간 지지도 격차가 10% 이상 벌어질 경우 지지도가 높은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하되 지지도 격차가 10% 미만일 경우 절충식 국민경선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 노 후보측과의 단일화 협상에서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이 통신사가 입수한 통합21의 `후보단일화 검토의견'이란 보고서를 인용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절충식 국민경선제는 ▲양 후보가 참석하는 TV 합동토론회를 한차례 가진 뒤 16개 시.도별로 전국 동시투표를 실시, 당일 전산집계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거나 ▲TV 합동토론회 실시 뒤 6개 권역별로 같은 날 동시에 대의원 대회를 갖고 투표를 하되, 후보는 서울 합동연설에만 참석하고 나머지 지역은 생중계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또 "대의원 선정은 각 당에서 선정한 대의원을 각각 35%로 하고 나머지 30%는 객관적인 선정위원회를 구성, 인터넷 접수를 통해 일반국민을 당원형식으로 모집"한다는 방안을 적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3신:4일 오후 6시>

"노-정 후보단일화는 '개가 웃을 일'"
한나라당, 단일화 비난...탈당 의원들 영입 모색
(최경준 기자)


민주, 후보단일화 공식 추진
오늘 오후 긴급최고위원회의 개최

민주당은 4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갑 대표 주재하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간 후보단일화를 추진키로 공식 의결했다.

이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후보단일화를 위해 최고위원회가 노력하고, 후보단일화에 대한 노 후보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정몽준 의원도 후보단일화에 적극 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또 후보단일화를 위해 협상팀을 구성, 통합21측과 구체적인 단일화 협상에 착수하되 협상팀 구성은 노 후보에게 전권을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한 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노 후보에게 협상팀 구성을 일임했고, 필요하면 대표도 노력할 수 있다"며 "누가 협상대표를 맡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을 성사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성규 기자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간에 후보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4일 이를 강력히 성토하면서 견제에 나섰다.

한나라당으로서는 2강 구도보다 현재의 1강2중 구도가 유리하다고 판단, 두 후보간의 단일화 논의를 저지하거나 최소한 상처를 내서 무력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최근 정 후보의 지지도 하락과 함께 노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에 주목, 이날 공세의 포문을 노 후보에게 집중 겨냥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이날 고위선거대책회의에서 "노-정 양자간 단일화 흥정이 연일 말바꾸기를 거듭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노무현 후보가 재벌세력과 후보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은 '개가 웃을 일'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꼬았다.

김 총장은 또 "성장과정과 정치노선 등이 현격하게 다른 재벌 2세 정 의원과 서민을 대변하는 노 후보의 명분도, 원칙도 없는 정략적 짝짓기 사기극에 우리 국민들은 식상하고 피곤해 하고 있다"며 "이 정권 대국민 사기극의 결정판을 보는 것 같다"고 공세를 폈다.

김 총장은 이어 "노 후보가 마치 북한 중앙 방송을 그대로 인용하듯이 '이 후보 집권시 한반도 전쟁공포'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위협하는 반민주적 작태"라며 "국민은 노 후보의 급진적이고 무모한 대북정책에 불안해하고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노 후보가 정 의원에게 제안한 국민경선에 의한 단일화 방안을 집중 비난했다. 남 대변인은 논평에서 "'DJ후계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노무현·정몽준 두 양자끼리의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하다"며 "국민경선이 김영배 의원의 고백으로 '대국민사기극'이라고 밝혀졌는데 다시 하겠다는 것은 승부조작, 심판매수, 부정선수, 가짜 관중동원 등 최악의 '더티게임'을 다시 하겠다는 말"이라고 폄하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도 "노 후보가 또 한 번 사기쇼를 벌이자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이미 민주당 경선이 사기라고 밝혀졌는데 이를 또 한다니, 더 이상 국민과 동떨어진 주장을 하지 말고 집안 단속이나 하라"고 말했다.

한편 정영호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친노파의 핵심 신기남 의원이 어느 인터넷신문(오마이뉴스 10.31)과의 인터뷰에서 '탈DJ'는 대선에서의 표를 의식한 정략적 결정이라고 고백했다"며 "노 후보와 친노파들은 DJ와의 '위장절연'과 '지역감정 조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민주당 탈당 의원 영입 모색

특히 이날 회의에서 주요 당직자들이 노-정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한 비난을 쏟아낸 반면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의 탈당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제기가 없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한나라당은 이들 탈당 의원들 중 상당수 의원들을 영입한다는 방침을 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을 곧바로 영입할 경우 '철새 정당'이라는 비난 등 역풍이 예견돼 그 시기를 정기국회가 끝나는 8일 이후로 늦추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그들이 지금 당장 한나라당에 입당한다고 찾아와도 결코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당에서도 역풍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민주당 반노·비노 의원들의 연쇄탈당은 단순히 몇몇 의원들이 자연발생적으로 당을 떠나는 수준이 아닌 것 같다"며 "노 후보는 이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이 동료의원들과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여 이런 사태를 초래한 것을 반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우리 당은 이들 의원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랄 뿐"이라며 은근히 이들의 한나라당 입당을 기대했다.

<제2신: 11월 4일 14시30분>

"노무현-정몽준 하루빨리 만나라"
-김근태 의원 등 '재야출신 후보단일화론자' 5인 성명
(이성규 기자)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11월3일 '경선방식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측에 제시한 가운데 김근태 의원 등 민주당의 재야출신들이 11월4일 "양측이 참여하는 후보단일화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후보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근태, 김영환, 심재권, 이창복 의원과 장기표씨 등 민주당의 '재야 출신 후보단일화론자' 5인은 11월4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국민들이 냉전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단일화의 필요성을 열망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는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 국민 앞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후보단일화를 통해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구체적 내용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후보단일화의 방식과 절차, 시기는 하루 속히 양측이 참여하는 후보단일화 협의체를 구성하고 그곳에서 논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후보등록일(27-28일)을 불과 20여일 앞둔 4일 민주당 안팎에서는 하루동안 여러갈래의 '후보단일화' 촉구 움직임이 일었다.

김원길, 김영배, 박상규 의원 등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 11명은 4일 오전 "공정한 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의 터전을 마련한다"며 집단탈당했다.

김상현 고문은 오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대적 요구인 후보단일화를 위한 실무기구를 구성하는 등 실질적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교동계 김옥두 의원도 성명을 내고 "당 지도부와 선대위는 즉각 비상체제로 전환해 후보단일화 논의에 모든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대표까지 나섰다.

한화갑 대표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후보단일화는 어떤 형태든 경선이 바람직하며 후보등록 전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고 "필요하면 최고위원회의를 곧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통합21측은 일단 노무현 후보가 제안한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 방안을 거부하기로 내부입장을 정하고 6일쯤 새로운 방안을 역제안하기로 했다. 정몽준 후보측은 국민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많은 점을 감안 경선은 하되 민주당식 경선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경선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김근태 의원 등 재야출신 5인이 발표한 성명 전문.

후보단일화, 이제 합의를 도출해야 합니다.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의 후보단일화는 국민의 바람이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되었습니다. 또한 후보단일화를 위한 우리 당 의원들의 탈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선을 앞 둔 시점에서 당이 분열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고 국민 앞에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냉전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단일화의 필요성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할 수 있도록 후보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엄숙한 책무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경선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뤄야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어제 우리당 노무현 후보가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이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정몽준 후보 역시 이미 수차례에 걸쳐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데 대해 환영합니다.

이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는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 국민 앞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후보단일화를 통해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구체적 내용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후보단일화의 방식과 절차, 시기는 하루 속히 양측이 참여하는 후보단일화 협의체를 구성하고 그곳에서 논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우리 당 지도부도 후보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우리는 후보단일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02년 11월 4일

김근태, 김영환, 심재권, 이창복, 장기표


"살신성인의 자세로 후보단일화 이뤄낼 것"
노후보측 "탈당, 명분 없고 불순한 의도"
후단협 소속 의원 10명 4일 민주당 탈당 선언

김영배 김원길 박상규 유재규 설송웅 이희규 김덕배 박종우 최선영 이윤수 의원 등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10명의 의원은 4일 오전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초 참석할 예정이던 송영진, 송석찬 의원이 불참했으며, 송석찬 의원은 본인의 탈당 문제를 설송웅 의원에게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두번의 선거참패라는 결과에 대해 당 지도부는 책임지지 않았고 오히려 기득권에 안주해 위기를 극복할 수습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이제 우리의 예상과 바람대로 후보별로 후보단일화를 수용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공정한 경선을 위한 객관적인 터전을 마련하고 준비하기위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에게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으며 자기 한 사람의 성취보다는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더 걱정할 것을 각 후보들께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면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후보단일화를 이뤄내기 위해 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대철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탈당은 명분이 없다"며 "오늘부터 우리들에게 협조하지 않는다면 불순한 의도로 후보를 흔들며 후보단일화를 핑계삼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중 장태완, 최명헌, 박상희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전국구 의원 3명은 '탈당'이 아닌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는 '제명'을 요구하고 있어 현재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192조(피선거권상실로 인한 당선무효등) 4항'은 비례대표국회의원 또는 비례대표시·도의원이 소속정당의 합당·해산 또는 제명외의 사유로 당적을 이탈·변경하거나 2이상의 당적을 가지고 있는 때에는 국회법 제136조(퇴직) 또는 지방자치법 제70조(의원의 퇴직)의 규정에 불구하고 퇴직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이들 전국구 의원이 탈당이 아닌 제명을 당할 경우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측은 "오로지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해 제명을 요구하는 것은 몰염치한 처사"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특히 이재정 의원은 "전국구는 개인자격으로 당선된 것이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해 제명을 요구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위"이라고 말했다.

김경재 의원도 "일부 의원들이 탈당한다, 안 한다하며 당에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특히 전국구 의원들의 태도는 가관이다"고 비꼬았다.

/ 이성규 기자


<제1신: 11월 3일 18시>

[정세분석] 정치권 핫 이슈로 떠오른 노-정 후보단일화
노무현, 후보단일화 전격수용
정몽준, 국민경선 받아들일까
(유창선 기자)


정몽준쪽 '국민경선 후보단일화' 거부

정몽준 신당인 국민통합21은 노무현 후보가 제안한 100% 국민경선 방식을 통한 후보단일화 방안을 거부하기로 했다.

정광철 공보특보는 4일 "노 후보가 후보단일화 방식을 민주당식 국민경선제로 제안한데 대해 진지성에 의문을 갖는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국민통합21은 '반(反)이회창' 후보단일화는 필요하다고 보고 다른 방식의 단일화 방안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노무현 후보는 자신과 국민통합 21 정몽준 의원 간의 후보단일화론에 대해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정체성이나 정책노선에서 거리가 먼 정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후보단일화론이 부상하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 과정을 놓고볼 때, 물론 국민경선이라는 대전제가 붙기는 했지만 노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수용한 것은 전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결정은 2일 밤에 있었던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정리된 의견을 노 후보가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아침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 수용을 밝혔던 노 후보는, 이날 오후 개최된 서울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연설을 통해 같은 내용을 직접 확인하였다.

노 후보의 정면돌파 배경

현 시점에서 노 후보가 이같이 갑작스러운 입장 선회를 한 배경은 무엇일까. 이는 노 후보의 이중 포석이 깔려 있는 결정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정 의원이 자신의 제안을 받으면 받는 대로, 안받으면 안 받는 대로 앞으로의 상황을 정면돌파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만약 정몽준 의원이 국민경선 제안을 수용할 경우 두 사람은 대선을 코 앞에 두고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게 된다. 현재와 같이 두 사람 사이의 지지율이 근접해 있는 상황에서는 국민경선의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게 된다. 두 사람 모두가 가능성과 위험을 안고 있는 승부가 되기 때문에, 국민경선 과정은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후보단일화는 '대국민 사기극'이다"
- 남경필 한나라당 대변인 논평

노무현 후보가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공식 제안하자 한나라당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난하며 후보단일화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두 분은 정책이 확연히 다르고 살아온 길이 너무나 다른 것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며 "국민의 뜻이라는 미명하에 국민을 우롱하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남 대변인은 또 "DJ정권의 수혜자요, DJ양자라는 공통점 말고는 출신, 노선 모두 정반대인 두 사람이 후보단일화를 흥정한다는 것 자체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힐난한 뒤 "이러한 궤변과 변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 이성규 기자
국민경선 결과에 따라서는 현재의 대선판세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노 후보의 입장에서는 국민경선을 하더라도 정몽준 의원의 지지율 하락 추세, 지지층의 적극적인 참여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해볼 만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의원이 국민경선 제안을 거부하더라도, 노 후보로서는 '후보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명분을 축적할 수 있다. 그 동안 민주당 내에서는 노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대해 소극적인 점을 지적하며 그를 향한 후보단일화 압박이 계속되어왔다. 반노(反盧)세력인 후보단일화협의회 인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재야출신의 김근태·김영환 의원 등도 후보단일화 압박을 계속해왔고, 한화갑 대표까지도 여전히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에 서 있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후단협 인사들의 집단적 탈당이 예고되어 있다. 그 속내가 무엇이든간에 이들이 내세우고 있는 표면적인 명분은 후보단일화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계속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탈당 사태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강(强) 2중(中) 구도가 계속되며 필패론이 득세할 경우, 상황에 따라서는 후단협 이외에도 중도적 인사들의 동요 가능성까지도 예상해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 후보의 국민경선 후보단일화 수용 제안은 탈당의 명분을 잃게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설혹 정 의원이 이 제안을 거부한다 해도 단일화 결렬의 책임은 상당 부분 정 의원측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으며, 노 후보로서는 후보단일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는 명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런 점에서 정 의원의 수용여부에 상관없이, 노 후보의 제안은 탈당 사태를 제어할 수 있는 명분축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국민통합 21은 국민경선 수용할까

a 1일 오후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린 전국 농촌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노무현, 정몽준 대통령 후보가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1일 오후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린 전국 농촌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노무현, 정몽준 대통령 후보가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이제 후보단일화의 공은 정몽준 의원에게로 던져졌다. 그가 어떤 공을 다시 던질지 주목되는 순간이다. 노 후보가 제시한 시한은 국민통합 21 창당 다음날인 6일. 대선까지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그때까지는 결론이 나야 국민경선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국민통합 21이 국민경선을 수용할 경우 바로 그날 전체회의를 열어 국민경선 시행 방법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국민경선 수용의 상황에도 실제로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니까 정 의원이 거부할 것을 기대하고 제안한 단순한 명분축적용만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과연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는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가. 이 문제는 이제 선거일까지 한 달 반 남은 대선정국의 최대 변수로 등장하였다. 만약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가 가능해지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승리가 유력시되던 현재의 1강 2중 구도가 무너지고, 판세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민경선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그리 크지는 않은 상태다. 국민통합 21 내부에서도 그 동안 경선론이 제기되어왔지만 소수 의견으로 그쳤고, 불가론이 다수를 차지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통합21 내부에서도 이 문제에 관한 부동의 결론이 내려진 상태는 아니다.

국민통합 21 이철 조직위원장은 지난 1일 필자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경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경선을 하려고 하면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민통합 21의 창당 직후에 이 문제에 관한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 방안에 강한 기대를 드러냈다.

아직까지는 이철 위원장과 같은 경선론이 국민통합 21 내부에서 소수 의견이기는 하지만, 이번 주에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들에 따라서는 국민통합 21 내부의 기류도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정 의원이 지지율이 지난 주보다 더 하락하는 추세를 보일 경우에는 당내에 적지 않은 동요가 예상되며, 그같은 상황에서는 앉아서 무너지느니 경선을 통해 승부를 걸자는 도박성 기류가 득세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민통합 21 내에서 거론된 경선론도 반드시 국민경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국민통합 21 내에서는 경선 자체도 그러하지만, 특히 국민경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더욱 심한 편이다.

국민경선을 할 경우 아무래도 적극적 지지층이 광범하게 참여할 노 후보측이 유리하다는 판단이고, 국민경선 과정 자체가 정 의원의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국민통합 21에서는 경선 수용을 하더라도, 국민경선이 아닌 다른 방식의 당내 경선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산 넘어 산의 과정

a 1일 오후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린 전국 농촌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노무현 정몽준 권영길 후보가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운데에 선 권 후보가 "이러니까 내가 꼭 중재자 같다"고 하자, 정 후보는 "중재 좀 해 주십시요"라고 맞받았다.

1일 오후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린 전국 농촌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노무현 정몽준 권영길 후보가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운데에 선 권 후보가 "이러니까 내가 꼭 중재자 같다"고 하자, 정 후보는 "중재 좀 해 주십시요"라고 맞받았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 될 수 있는 어려운 문제이다. 경선의 방식 자체에 대한 합의도 어려운 문제이고, 선거인단 구성, 선거운동 등에 이르기까지 하나 하나가 이해관계의 충돌을 불러올 수 있는 문제들이다. 양측이 어떻게든 성사시키겠다고 마음먹고 나서지 않으면 단 며칠간에 대합의를 도출해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현실을 놓고 볼 때, 노 후보의 국민경선 제안은 결국 불발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아직은 좀더 큰 상태이다.

국민경선 제안을 정 의원이 받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노 후보 선대위 내에서도 전망이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대체로는 그 성사 가능성이 적다는 견해가 우세한 가운데, 그래도 지지율 변화 추이에 따라서는 받을 가능성도 절반은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어찌됐건 간에 노 후보의 후보단일화 수용과 국민경선 제안으로 후보단일화론을 둘러싼 정치 지형은 크게 변화하게 되었다. 그 동안 후보단일화 문제에 관해 수세적 입장에 처했던 노 후보가 공세적 입장으로 변화하고, 합의를 통한 자신으로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했던 정 의원이 명분상 여러 가지로 부담을 안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제안으로 후보단일화론을 둘러싼 여러 문제가 동시에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정체성과 정책노선이 거리가 먼 두 후보 사이에서, 단지 대선승리를 위해 후보단일화론이 제기되는 것이 정치발전의 견지에서 온당한 것인가. 그때 그때 지지율의 변화 추이에 따라 춤추고 있는 후보단일화론의 부침이 올바른 것인가. 노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상승하고, 정 의원의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해서 이에 대한 가치판단이 달라질 이유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대선승부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정치권의 현실은 결국 후보단일화론을 최대의 화두로 만들어버렸다. 어찌되었든 돌은 던져졌다. 이번 대선정국의 최대 변수가 될 후보단일화. 그 성사 여부가 이제 며칠 안에 결판이 나게 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를 주목해 보자.

후보단일화 총론에는 동의, 국민통합21과의 관계설정에는 이견
민주당 선대위 내 후보단일화에 대한 시각차

▲ 2일 부산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한 노무현 후보와 민주당 의원들. ⓒ 오마이뉴스 이종호


민주당 선대위는 3일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수용하기까지 내부 진통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철 선대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안을 결정하기까지 선대위 내부에서 상당할 정도의 토론이 진행됐다"며 합의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인지 정 위원장은 기자간담회 내내 시무룩한 표정이었다.

특히 선대위 내부에서는 후보단일화의 불가피성이라는 총론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보이나, 국민통합21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 여전히 시각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본부장들간의 이견이 노출돼 선대위의 정확한 최종 결정사항을 따져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많이 나왔다. "국민통합 21과는 당대당 통합을 할 것이냐"를 묻는 질문에 이상수 총무본부장이 "당대당 통합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입장을 피력하자, 이해찬 기획본부장과 이미경 대변인은 "그 방식도 있지만 당은 존재하되 DJP연합과 같은 정치적 연대도 가능하다"며 반박, 잠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어 이상수 본부장이 "그렇게 될 경우 동력이 떨어진다"며 국민통합 21과의 통합안을 계속 고집하자 정대철 위원장이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에 하고 오늘은 세 가지 공식제안만 하겠다"고 정리함으로써 이날 기자간담회의 입씨름은 일단락될 수 있었다.

한편, 2일 열린 민주당 부산 선대위 및 국민참여운동본부 발대식에서 추미애 국참 본부장은 연설 말미에 "노무현 후보님, 다시는 후보단일화의 '단'자도 꺼내지 마십시오. 만약 '단'자라도 꺼낸다면 저는 국참 본부장직을 그만두겠습니다"라며 원칙 없는 후보단일화에 대해 강한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노 후보는 그냥 미소로 화답했다. /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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