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의 과거·현재·미래 모습 한자리에

21세기 첨단농업과학관 개관

등록 2002.11.14 15:51수정 2002.11.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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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1세기 첨단농업과학관'이 11월 15일(금 / 13:30∼15:40) 개관한다.

a 21 첨단농업과학관 전경

21 첨단농업과학관 전경 ⓒ 임영택

농업과학관은 농업과 인간이라는 주제하에 농업역사실, 현대농업실, 미래농업실, 농업경영정보실, 기획전시실 등 5개의 전시관과 영상관으로 나눠져 있으며, 모든 시설을 어린이나 장애인의 편의를 우선하여 설계되었다.


농업역사실은 여기산 철기시대 유적지와 수원성의 국영농장, 그리고 조선시대 초기의 온실 등 특성화된 전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농업의 발달사를 통해 조상의 슬기를 배우는 장으로 꾸며졌다.

현대농업실은 생명공학을 농업에 접목해 개발한 벼, 보리, 콩, 옥수수, 땅콩, 약용작물, 과일, 채소, 가축, 누에, 버섯 등 다양한 농축산물과 함께 변화하고 있는 농업기술개발 현황과 개발된 첨단농업과학기술이 전시됐다.

미래농업실은 21세기 우리나라 농업이 어떻게 변할까하는 궁금증을 풀어주는 다양한 전시와 어려운 농업생명공학 기술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a 미래농업과학관

미래농업과학관 ⓒ 임영택

농업경영정보실에서는 초고속 통신망을 활용, 최신 농업정보를 검색 활용할 수 있으며, 품목별 경쟁력 제고 방안, 농업인 성공사례, 수출 농업에 관한 최신 정보를 한자리에서 검색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은 농정의 이슈와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개관에 맞춰 반만년동안 우리민족과 함께 한 쌀을 소재로 한 "우리쌀 특별전"이 마련되며, 앞으로는 곤충, 꽃, 짚공예 등 다양한 주제로 적정 시기별로 바꿔 전시한다.


수원시 소재 농촌진흥청 구내에 자리한 첨단농업과학관은 지난 '99년에 착공하여 총 86억원을 투자,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1200평으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전시물만도 수 만점에 달한다.

농업과학관은 농업을 상징하는 볍씨 형태의 건물에 낙랑장송과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시원한 폭포수가 흐르는 인공호수, 그리고 한 그루 풀 한 뿌리 모두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식물로 조성되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다.


농업과학관은 수도권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자연을 벗삼아 농업을 배우고 휴식을 즐기는 알뜰한 나들이 코스는 물론 전국의 농업인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우리농업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은 그동안 농업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자라나는 꿈나무들과 도시민들에게 우리농업에 대한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농업현장 학습장소로 활용되는 등 많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함께 좋은 성과를 거두어 왔다.

농촌진흥청 성종환 기술공보담당관은 "농업과학관 개관 후 연간 최소한 2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여 국민의 생명산업인 농업의 중요성를 널리 알리고,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서호와 2만2천여㎢의 수려한 농촌진흥청 정원과 연계하여 국민들의 휴식공간과 학습의 장으로 연중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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