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를 통해 선출키로 한 광주전남발전연구원(원장 송언종, 이하 광전연)의 차기 원장 선임이 공정성 논란으로 연기됐다.
이사회는 공정성 논란과 관련 "후보심사위원회의 심사가 공정했느냐를 두고 소위원회를 구성해 검토한 후 12월 3일 원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애초 29일 광전연 이사회는 '원장후보자 심사위원회'가 이사회에 추천한 3명의 후보 중에서 차기 원장을 선임키로 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심사결과가 특정후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연구원과 시민단체의 의혹 제기로 차기 원장 선임을 12월 3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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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29일 이사회분위기는 어두웠다. ⓒ 이국언
시민단체와 광전연 연구원들은 이날 이사회가 열리는 회의장에서 원장 선임의 불공정성을 제기하며 '원장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연구원들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원장공모규정 제정시 전남도의 요구로 원장 자격기준을 2급 이상 공무원으로 낮춘 것 ▲시·도의 추천 심사위원을 각 2인으로 늘린 것 등이 "특정인의 내정설과 관련되지 않느냐"고 반발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도 "원장후보 심사위원회를 재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협은 "심사결과 공무원 출신 원장후보가 큰 표 차이로 1위에 선정된 것은 공무원출신 자격요건을 1급에서 2급으로 완화한 의도였다"며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
한편 광전연의 차기원장 공모에는 총 5명이 응모해 심사결과 2위로 추천된 교수 출신 후보에 큰 표 차이로 공무원 출신 후보가 1위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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