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과 한약재들김영조
지난 4월 7일 보험개발원은 76년 이후 국내 각 생명보험회사에 가입된 계약자중 1999∼2000년 사이 사망한 피보험자 8만9천명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주요 사망원인 중 암이 전체의 26.7%를 차지했으며 암을 포함 심장, 뇌혈관, 간 등 성인병이라 할 수 있는 사망원인이 무려 49.7%라고 밝혔다. 이렇다면 암을 포함한 각종 성인병이 사망원인의 반을 점한다고 하겠다.
실제로 나는 최근에 민족문화와 건강에 관련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물론 187명이라는 적은 숫자여서 의미를 크게 부여할 수는 없겠지만 나름대로 상황을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다음의 두 문항이었다.
“식구 중에 살이 찐 사람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어른, 아이 둘 다 있다’ 16명을 포함하여 전체 187명 중 무려 102명으로 54.5%가 비만을 호소하고 있었다. 또 “식구나 가까운 친지 중에 암 혹은 성인병으로 고생하거나 사망한 사람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엔 98명(52.4%)이 그렇다고 응답해 놀라운 결과를 보여 주었다.
비만과 성인병은 이렇게 우리의 목숨을 거머쥐고 있다. 어느 누구도 비만과 성인병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음이 분명한 마당에 이에 대한 대책은 절실한 지경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