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밀리는데… 도와달라!"
"60%지지 받는 대통령"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12일 강원도 원주, 영월, 태백, 삼척, 동해를 거쳐 오후 6시 강릉 썬프라자에 도착해 시민, 노사모 회원, 지구당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리유세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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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후보가 '강릉 남대천 살리기 청원서'를 받은 후 연설하고 있다. ⓒ 김경목
노 후보는 유세에서 "서울 인구 과밀집으로 인한 교통, 환경, 교육, 주택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살리는 길밖에 없다"며 "지방 육성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책으로 ▲지방대학 육성지원 ▲인구비례당 지방대 출신 공무원, 공기업 채용 의무화 등을 내걸었다.
이어 그는 "이회창식 정부는 딱딱하기만 할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수평적 조직운영과 자유로운 토론을 통한 정책결정을 하기 때문에 노무현 정부는 수평적 정치구조를 통한 다양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재래시장의 어려움에 대해 "시장상인대표와 대형 원마트, 이마트 등의 대표들과 만나 서로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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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중앙시장 한 상인으로부터 강원도 특산물인 마른 오징어를 선물로 받고 있다. ⓒ 김경목
또 영동지역 수해로 인한 피해에 대해 "국가는 모든 재난의 최종 보험으로써 국민이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정부패와 특권 없고, 군대 제대로 가고, 세금 제대로 내면서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정치의 영역에서 대접받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그러기 위해선 60% 득표를 올리는 당선자가 나와야 한다"며"자신을 '60%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강릉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그밖에 지역공약으로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약속 ▲춘천∼철원간 고속도로 연장 ▲동서고속도로 조기착공 ▲원주∼강릉간 철도공사 건설 ▲농어가부채 이자율 인하 및 상환기간 연기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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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후보가 자신을 지지하는 강릉시민의 아이들과 해맑게 악수하고 있다. ⓒ 김경목
또 ▲DMZ 접경지역 지원확대 ▲폐광지역 개발지원 ▲군장병 외출.외박 정량제 개선 ▲금강산선, 경원선 개통을 위한 한국 북한 러시아 3자 협의체 구성 등을 내세우며 강원도민들에게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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