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는 의약용으로 유전자변형 옥수수를 시험 재배하다 다른 작물에 이를 오염시킨 미국내 최대 생물약제 기업인 프로디진에 25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생명공학 작물을 시험하는 민간기업이 농작물보호법 위반 협의로 벌금을 부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프로디진은 미중부 네브레스카와 아이오아주의 농가와 계약을 맺고 유전자변형옥수수를 재배해 왔으나 관리 소홀로 경작지에 남아있던 문제의 옥수수 종자가 일반 콩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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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에는 역시 국산 콩이 최고 ⓒ 백용인
바비 어코드 농무부 농축산물보건국장은 "프로디진이 벌금은 물론 계약 농가가 입은 콩 재배 피해까지 모두 변상해야 하며 이에따른 손실은 3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프로디진 측과의 계약으로 생산된 유전자변형 옥수수와 계약농가에서 수확한 콩은 농무부 규정에 따라 전량 폐기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GMO란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의 약자로 유전자변형작물 또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이라 하며, 이는 한 생물의 유용한 유전자(병해충, 제초제 등에 강한 성질 등)를 채취한 후 다른 생물체에 도입시켜 새로운 형질을 창조한 식물, 미생물, 동물을 말한다.
유전자변형작물의 재배면적은 2001년 현재 4,420만헥타로서 미국 3,030만헥타, 아르헨티나 1,000만헥타, 캐나다 300만헥타 순이며 콩 63%, 옥수수 19%, 목화 12%, 유채 5% 순으로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유전자변형작물의 재배시 자연생태계의 교란, 사람과 가축에 알레르기반응 유발, 항생제 내성 증가와 인체의 균형 파괴가 우려되는 등 안전성이 완전하게 증명되지 않았다.
때문에 각국의 소비자단체와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고 또한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유전자조작기술을 갖고 있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기업의 식량 독점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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