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노 후보와 나는 환상의 콤비”

국민통합21 정 대표, 대구권 공략

등록 2002.12.17 15:49수정 2002.12.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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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기간 첫 대구권 공략에 나선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대구시내에서 1천명의 지지자,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거리연설회를 가졌다.
대선 기간 첫 대구권 공략에 나선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대구시내에서 1천명의 지지자,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거리연설회를 가졌다.오마이뉴스 이승욱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지원하는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막판 대구권 공략에 나섰다.

17일 정 대표는 오전 영천지역 유세를 마치고 오후 2시 대구에 도착해 한일극장 인근에서 1000여명의 지지자와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거리연설회를 통해 “한나라당에서는 나와 노 후보를 물과 기름에 비유하며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노사문제에서는 노무현, 경영에서는 정몽준이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둘이 합친다면 환상의 콤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이승욱
또 정 대표는 “요즘 야인시대라는 드라마가 한창 유행인데, 단일화는 이것에 비하면 예고편에 불과하다”면서 “19일 노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감동이 연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그 동안 나를 사랑해준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정몽준을 사랑해 준 만큼 노무현 후보를 사랑해달라”며 노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설 말미에 정 대표는 “노 후보가 당선된 다음 여러분에게 막걸리 한 잔을 올리겠다”고 말해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정 대표가 연설을 마치자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단상을 향해 달려들어 정 대표와 악수하기를 청했고 정 대표는 일일이 그들과 악수를 나눴다.


또 노무현 후보측의 흥겨운 선거운동가가 나오자, 음악에 맞춰 지지자들과 춤을 추기도 하며 흥을 돋웠다. 특히 정 대표는 꽃다발과 노 후보를 상징하는 노란색 목도리를 시민들에게 던져 주기도 했다.

정 대표는 특히 청소년 층과 여성들의 인기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정 대표는 특히 청소년 층과 여성들의 인기를 다시한번 확인했다.오마이뉴스 이승욱
거리연설회를 마친 정 대표는 동성로 일대를 돌며 주변 상인들 및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눴다.


또 이날 정 대표의 대구 방문에서는 젊은 층, 특히 청소년들에 대한 인기를 가늠할 수 있을 만큼 청소년들이 많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또 정 대표와 함께 대구를 찾은 가수 김흥국씨는 차량 운전자를 만나자, “대~한민국”을 외쳤고, 이 운전자는 박자에 맞춰 경적을 울려 정 대표와 수행원들의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대구공항을 출발해 경기도 일산에서 노 후보와 만나 공동유세에 들어간다.

오마이뉴스 이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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