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그 신비의 베일이 벗겨진다

도심속의 아마존

등록 2002.12.31 09:59수정 2002.12.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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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땅 아마존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달 21일부터 2003년 3월 4일까지 46일간 코엑스 인도양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KBS공사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환경부, 브라질 대사관, 브라질 문화센터가 후원하고 세계파충류공원이 주최하는 대형 전시회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환경파괴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 미래의 주역들인 아이들에게 환경보호의 경각심을 심어주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세계파충류공원 이영오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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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오 소녀 ⓒ 세계파충류공원

신비의 땅 아마존

남아메리카 북부를 적도를 따라 페루의 안데스 산맥기슭에서 부터 브라질의 대서양까지 지류를 포함해 5만km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강이다. 지구 생물의 5분의 1에 해당되는 24만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서양의 문명이 이들을 몰아내기 전까지는 200만명 이상의 인디오들이 살았다고 하나 지금은 20만도 채 안되는 인디오들만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거대한 공기청정기 아마존!

지구 공기생산의 5%를 담당할 정도로 아마존의 광대한 열대우림은 지구 전체의 대기에 크나큰 영향을 주고 있다. 허나 최근 무차별적인 개발과 벌목, 화재로 6초당 축구장 하나 크기의 밀림이 사라져가고 그곳의 생물들 또한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많은 환경 전문가들은 아마존 우림지역이 파괴되면 전인류에 크나큰 문제가 발생할 것 이라고 경고한다.

녹색의 지옥관에서는 이런 환경문제를 주제로한 테마관으로 '지구의 폐'라 불리는 아마존의 밀림을 재현해 환경파괴를 퍼포먼스로 보여주고 있다.

아마존의 하늘, 땅, 바다

아마존 하늘-땅-바다관에서는 아마존에 서식하는 포유류, 파충류, 조류, 양서류 등 300여종의 생물이 전시된다. <제브라 켓>, <플라밍고 시클리드>, <아네모네 휘쉬> 등의 어류와 세계적으로도 희귀종으로 분류되어 보호되고 있는 <큰야자앵무>, 멸종위기종인 <분홍관 앵무> 등 조류를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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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규진

또한 Red-Tailed Racer, <그물무늬 비단구렁이>, <그린 애놀> 등 파충류도 전시된다. 이들중 <원숭이 꼬리 도마뱀>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나뭇가지에서 주로 생활하며 긴 꼬리를 이용해 원숭이처럼 나무에 꼬리를 감고 이동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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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버드 스파이더 (Black Bird Spider) ⓒ 박규진

이밖에도 애완용이나 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는 <누드마우스>, 일반 게와는 달리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서식하며 야자수를 따먹고 사는 <코코넛 게>, 어린새의 새끼를 잡아 먹고 사는 <블랙 버드 스파이더>등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거나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한 생물들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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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전통악기 <쌈뽀니아> ⓒ 박규진

보는 전시에서 탈피, 다양한 문화체험!

이번 전시는 다양한 생물표본을 관찰하고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좋은 체험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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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전통악기) ⓒ 박규진

이벤트홀에서는 인디오 전통춤 공연이나 브라질 전통 무술 <카포에라>도 보고, 현지 공연단과 함께 쌈바춤을 배워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아마존 인접 국가의 전통 악기나 민속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문의: 02-3413-2020

덧붙이는 글 | 문화일보 知키[http://www.zkey.co.kr]에도 송고되었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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