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표 요구 국제적 망신 우려

창사랑 일부회원, '국정원 양심선언문' 외국 언론사에 발송

등록 2003.01.08 15:41수정 2003.01.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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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창사랑 회원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전개되고 있는 16대 대통령 선거 개표 부정의혹 및 수작업 재개표 주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법원에서 이미 한나라당이 제기한 증거 보전신청이 받아 들여진 상태에서도 '창사랑'과 '주권찾기 시민모임' 등 16대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의 모임은 지난 4일과 5일에도 서울과 부산 대구 등지에서 수개표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계속해 왔다.

이들의 주장은 의혹 차원을 넘어 분노 수준에 다다르고 있으며 인터넷에 게재되는 글들도 매우 상세한 부분까지 다루어가며 나름대로의 논리를 피력하고 있다.

http://injustice.wo.to 라는 사이트에서는 '대선 개표조작 의혹과 관련된 정황/통계 증거'라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이 일목요연하게 내용들을 열거하여 재개표를 주장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한 번 이상 열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 1 ] 국정원 간부의 양심선언
[ 2 ] 양심선언 47만표 조작은 매우 신빙성 있는 수치
[ 3 ] 노무현에게 가장 유리한 수치로 역산 계산한 결과
[ 4 ] 전국 개표율 95%까지 발생한 개표조작의 흔적 ★
[ 5 ] 개표조작의 헛점
[ 6 ] 전문가의 개인 차원의 조사 제보
[ 7 ] 양심선언의 여러 정황 증거들
[ 8 ] 경기도 포천 유권자의 주장
[ 9 ] 민주노동당 참관인의 제보


이처럼 개표 부정의혹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일부 창사랑 회원들은 '국정원 간부의 양심선언'이라고 하는 내용의 글을 영어와 일어등으로 번역하여 미국 상원의원과 일본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산케이 등 언론기관에 E메일을 통해 발송하자는 운동이 일고 있어 자칫 국제적 망신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른바 '국정원 간부의 양심선언'이라고 하는 글은 수사기관에서 밝힌바와 같이 대구의 모 피시방에서 정체불명의 남자에 의해 작성된 것임에도 이를 여과없이 외국 정치권과 언론기관에 무차별적으로 발송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위신과 국가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우려하는 몇몇 네티즌들은 집안싸움의 잘잘못은 집안에서 끝내야 한다며 창사랑 게시판에서 주장되고 있는 외국언론에 E메일 보내기 운동의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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