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꽃 프리지아 국내 최초 육성

- 신품종 육성으로 도입품종 대체 -

등록 2003.01.28 10:55수정 2003.01.28 11:57
0
원고료로 응원
수입에만 의존하던 겨울 꽃 프리지아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소장 임명순)는 이번에 육성한 프리지아 신품종 8계통에 대한 소비자 평가회를 2003년 1월 16일 (목) 13:00부터 원예연구소 이목동 포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a 프리지아 신품종 1

프리지아 신품종 1 ⓒ 임영택

이번에 선보이는 신품종은 시장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이본느' 품종의 대체용인 조생종의 황색, 겹꽃(원교 C3-1)을 비롯한 우리 환경에 적응력이 강하면서 다양한 색상과 안정감 있는 화형을 지닌 기호성이 높은 8계통이다.

프리지아는 겨울철, 특히 졸업과 입학시즌의 대표적인 꽃으로서 밝은 화색과 달콤한 향기로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소박하면서도 그 매력을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꽃이다.

프리지아는 국내에서 10여 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재배면적이 증가되면서 강원도와 고랭지 지역을 제외한 전국 어디에서나 많이 재배되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 꽃으로 자리 매김을 확고히 하고 있다.

a 프리지아 신품종 2

프리지아 신품종 2 ⓒ 임영택

프리지아 재배면적은 '01년 현재 72.6ha로 생산액으로는 56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화란의 육종회사인 '페닝'의 대표적인 품종인 '이본느'가 국내 재배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있는 실정으로 국내에서 이본느 품종에 대한 로열티 지급이 확실시되고 있다.

원예연구소는 순수 국산품종인 프리지아를 육성함으로써 2004년 UPOV 대상작물로 지정되는 프리지아의 로열티 100억여원의 경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지아는 내수용 수요뿐만 아니라 최근 '98년에는 일본으로 100만본의 절화가 수출되는 등 절화 수출에도 전망이 밝아 지속적인 재배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a 프리지아 신품종 3

프리지아 신품종 3 ⓒ 임영택

프리지아는 종구 비용 및 난방비의 절감으로 경영비를 줄일 수 있고, 4∼6회 정도의 절화 수확이 가능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경제성 작물중 하나이다. 경영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절화 수확 인건비로 재배를 잘 하는 농가의 경우 1∼1.5개월에 걸친 기간동안 4∼6회 절화함으로 거의 매일 절화하는 셈이지만 구근 구입비가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경영상 부담이 적고, 또한 저온에서도 생육이 가능하므로 난방비 면에서도 매우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그 동안 원예연구소에서는 세계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고, 환경적응력이 뛰어나고 국제 기호성을 지닌 품종 육성이란 목표 하에 국내 신품종 개발에 전념해 왔다.


원예연구소는 국내 육성품종들의 우량종구를 화훼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종구 구입비 뿐만 아니라 외국품종에 대한 보호료 지불 비용의 절감으로 농가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2. 2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3.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4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5. 5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