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부 정통부장관의 자격요건 ?

전문성이 개혁성, 투명성, 정치력 등 보다 우선시 되어야

등록 2003.02.14 16:45수정 2003.02.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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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정부가 본격적인 각료 인선작업에 들어가면서 매일같이 신문을 장식하는 기사가 차기정부 각료에 대한 하마평이다. 그 중에서도 IT업계는 청와대에 정보과학기술 보좌관 직책에 마련된 것에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실제 IT 주무부처라고 할 수 있는 정보통신부 장관에 누가 임명될 것인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그 분류는 네가지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정치인, 기업인, 관료, 교수 군이다. 이중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역시 정치인으로 가장 가능성이 크다는 허운나 의원으로부터 김효석 의원, 정동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인 다음으로 가능성이 높은 부류가 기업인 출신이다. 과거에 남궁석 장관이나 배순훈 장관 그리고 현재의 이상철 장관이 이 부류이다. 인수위에서 동북아 중심국가의 실현을 위한 글로벌 IT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능력있는 경영자를 추천하면서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 신재철 한국IBM 사장, 홍성원 전 시스코코리아 회장 등 국내외의 다국적 IT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관료 출신인 김동선 전 정통부 차관, 윤창번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과 안문석 고려대 교수, 이병기 서울대 교수 등 교수 출신도 거론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디 출신 인사가 정통부장관에 더욱 부합하는 인물일까 ? IT가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큰 축이면서 개혁의 강력한 수단으로 부상한 이 시점에서 IT를 통해 우리 경제를 한단계 더 끌어올리고 국민소득 2만불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만드는데 적합한 인물은 누구일까 ?

우선 정치인 출신은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IT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늘 정부부처 통폐합론에 시달리는 정보통신부 직원로서는 정통부의 위상과 조직강화에도 도움이 되며 방패막이 될 수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을 내심 바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든 각료들이 그렇겠지만 특별히 정통부 장관의 자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정통한 지식으로 무장한 전문성과 세계적인 경영자들이 보유한 직관력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보통신 영역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분분이 어디 있는가 말이다. 더구나 정보통신의 영역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리딩 국가에 속하므로 다른 분야들 처럼, 선진국을 벤치마킹하면서 갈 수 있는 여유로움도 없는 상태이다.


현재 차기정부의 각료인선의 중요한 키워드가 개혁성이다. <맞습니다. 맞고요> 라는 말이 떠오른다. 분명 법무부를 비롯해 개혁성이 우선시 되어야 할 부처가 있다. 그러나 정보통신부 장관은 다르다.

이미 일류 수준인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정보통신부 장관을 인선하는 자격요건은 최고 수준의 전문성이 우선이고, 정치력이 그 다음이고, 세 번째 쯤이 행정능력, 개혁성 등이 되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위 기사는 정보통신과 경영이 강한 www.skyventure.co.kr에 동시에 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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