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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평화중학교 첫 졸업식 ⓒ 김은정
40여년 동안 지역 내 유일한 야학교로서 중학교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인 군산YWCA부설 군산평화중학교(교장 정연택)의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
25일 오전 10시30분 학교 내 한빛교회에서 지역사회 인사들과 졸업생, 재학생 그리고 학생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제1회 졸업식은 배움의 기회를 놓쳐 뒤늦게 중학과정을 마친 남ㆍ녀 24명이 졸업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정연택 교장은 “졸업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인 만큼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거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더라도 항상 이웃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또한 사회에 봉사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첫 졸업생을 배출한 평화중학교는 지난 89년 2월 군산상고에서 교감으로 명예퇴직한 정연택 교장이 군산남초교의 빈 교사 6개 교실을 이용해 교육청으로부터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 중학교로 인가를 받은 뒤 군산청학중학교의 이름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정 교장은 개인의 재력으로는 객관적이고 영구적으로 학교를 발전시키는데 어려움이 뒤따라 부득이하게 지난 17일 학교 운영에 대해 중장기 비전을 제시해온 군산 YWCA에 쾌척, 첫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금까지 약 2500여명의 학생과 300여명의 교사가 거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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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평화중학교 첫 졸업식 ⓒ 김은정
정 교장은 “지역에서 교육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앞으로 고등학교까질 설립해 규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 학교장상에 김성순, 오영숙씨가 수상했으며, 군산YWCA회장상에 이승희, 선행상에 백유순, 효행상에 서현숙, 한미숙, 모범상에 신철수, 채종순, 특기상에 김종숙, 공로상에 오은옥, 남순영씨가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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