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배나무이 지금이 방제 적기

최근들어 발생량 급증, 어린잎과 꽃봉오리 등 피해 심각

등록 2003.03.06 14:30수정 2003.03.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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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약충과 성충이 배나무의 어린잎, 꽃봉오리, 과실 등을 흡즙하여 1차 피해를 주고, 분비물로 그을음병을 유발하여 2차 피해를 주는 꼬마배나무이 방제 적기가 지금이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꼬마배나무이는 성충상태로 배나무껍질 밑에서 월동하다가 봄철 날씨가 따뜻해지면 나무위로 이동하여 산란하므로 월동성충이 나무위로 이동한 후 기계유유제를 살포해야 방제효과가 있다.

a 꼬마배나무이 성충

꼬마배나무이 성충 ⓒ 백용인

꼬마배나무이는 서늘한 날씨를 좋아하는 저온성 해충으로 2월 1일부터 최고온도가 6℃이상 되는 날이 12회되는 시기에 80%이상 이동하므로 금년은 2월 하순에서 3월 상순에 기계유유제를 살포한다면 방제효과를 20배 이상 높일 수 있다.

또한 꼬마배나무이의 발생은 기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연간 방제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먼저, 2월 중순경 배나무의 거친 껍질 밑을 살펴보아 월동성충이 나무위로 모두 올라오는 시기에 기계유유제를 살포한다.

월동밀도가 낮은 경우는 기계유유제로 충분히 방제되나 월동밀도가 높으면 개화전 방제가 필요하다. 즉 개화전부터 월동성충이 산란한 알이 부화하여 과경틈이나 엽병틈 등으로 깊이 숨게 되므로 낙화 후에는 방제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개화전까지 방제를 마무리하지 못한 경우에는 낙화 후 약제가 과경틈이나 엽병사이 깊숙이 들어갈 수 있도록 10a당 300ℓ 이상 충분한 량을 살포해야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남균 지도사는“꼬마배나무이는 약제에 대해 쉽게 저항성을 획득하므로 월동기부터 수확 후까지 방제시기를 분산시켜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기계유유제는 성충을 직접 방제할 뿐만 아니라 산란을 기피하는 성질이 있어 간접방제 효과도 거둘수 있으니 반드시 3월 초순까지 방제를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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