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길 열어주는 보람있는 일

등록 2003.03.20 18:35수정 2003.03.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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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길 열어주는 일이라 보람됩니다."
"자원봉사 길 열어주는 일이라 보람됩니다."김병희
군산시자원봉사센터를 찾은날 좁은 사무실은 자원봉사자들로 붐볐다. 몇 안되는 사람들이 모였기는 하나 공간이 워낙 작다보니 붐비는게 당연하다. 작은 공간 구석구석에는 신문스크랩, 활동사진, 타 지역 센타 소식지등이 벽마다 빼곡하게 남자손길이라고는 의심스러울정도로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많이 바쁘시네요”
“자원봉사 담당 교사들과 간담회 일정이 잡혀 있어서 준비중에 있습니다.”

군산시자원봉사센터 노재이 사무국장은 작은 사무실이 무슨 불만이 되겠냐며 99년 7월 이곳에 발을 디딘 이후 ‘찾아가는 센타’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열악한 환경 때문에 입사이후 잠시 그만 둔 적도 있었지만 다시 자리를 잡고 자원봉사관리자 교육등 필요한 교육을 빠지지 않고 받았다고 한다. 또 다른 지역의 소식지와 각종 정보를 통해 우리지역에서 할 수 있을만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쏟았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영광여고를 센터 시범학교로 남중, 회현중, 옥구중을 시범협력학교로 지정하고 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왔으며 담당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각종 상을 수상하는 보람도 얻었다고 했다.

노재이 사무국장은 시범학교 운영 말고도 지난해 자원봉사 체험 수기 공모전을 연 것과 100여명으로 이루어진 전문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진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꼽았다. 개인 및 단체별로 각각 8팀에게 상이 돌아간 수기 공모전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고 네트웤, 가족, 청소년지도자, 사이버, 문화, 이미용, 행정, 통·번역으로 나뉜 전문자원봉사자들은 2003년 많은 활동을 열어갈 계획에 있다고 한다.

노 사무국장은 전문봉사단 중에서도 지역의 15개 각 단체 실무자로 구성된 네트웤 봉사단과 가족 봉사단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당장 4월에 치러질 벚꽃마라톤대회 자원봉사 준비를 위한 회의에 들어갔다는 네트웤 봉사단은 각 기관마다 모집된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모여 지역을 찾는 많은 사람들 편의를 도울 거라고 했다. 부모나 자녀가 꼭 한명씩은 참여를 해야 이뤄지는 가족 봉사단 또한 경로식당 배식,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단다.


이 많은 일을 혼자 도맡아 하면서도 노재이 사무국장은 늘 싱글벙글이다. 일이 벅차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재미있고 자원봉사 길을 열어주는 일을 하니 보람있단다. 그는 열심히 일한 공을 인정받아 올 2월에는 한국자원봉사센터협의회에서 전국 여섯명을 선정해 주는 표창장을 받았는가 하면 우수센터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단다.

올 한해 계획된 일을 소개하던 그가 ‘청소년자원봉사 패널 전시회 및 순회교육’ 프로그램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공모에서 뽑혔다고 자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원봉사 순회교육을 통한 자료로 전시회를 가지며 방학중에 영역별로 나누어 아이들이 실천 체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란다. 일년 할 일을 보니 이번해도 그의 발걸음이 분주할 듯 보였다.


혼자서 각 학교를 돌며 자원봉사 교육을 시키고 있는 그는 레크레이션 자격증과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따 두었던게 아이들을 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틈틈이 사회복지 공부도 하면서 단 하루도 느슨하게 보내지 않는 그의 열정이 부러운 만남이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신문 아이군산(www.igunsan.co.kr)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터넷신문 아이군산(www.igunsan.co.kr)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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