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쿄 '월드피스나우' 반전대회 열려

등록 2003.03.22 14:04수정 2003.03.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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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1일 월드피스나우 대회

21일 월드피스나우 대회 ⓒ 안창규

3월 21일 동경에서 미국의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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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신> 21일 동경 반전 집회


a 행진을 시작하는 사람들

행진을 시작하는 사람들 ⓒ 안창규

이번 집회는 '월드피스나우'의 주최로 동경 시민과 외국인 5만 6천여명이 시바공원에 집결해 미국의 대이라크전쟁에 부당성을 알리고 동경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a 시바공원에 시위인파

시바공원에 시위인파 ⓒ 안창규

a 동경타워를 지나는 시위대

동경타워를 지나는 시위대 ⓒ 안창규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가두행진에 앞서서 월디피스나우가 시바공원 안에서 간단한 행사를 진행하고 약식 행사로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는 공연을 가졌다.

a 신부님 신부님...

신부님 신부님... ⓒ 안창규

시바공원에 모인 많은 인파로 200명, 300명 단위로 조를 짜서 행렬을 두 개로 나눠 각각 A코스, B코스로 행진을 시작했다.

A코스는 시바공원을 출발해 동경 중심가인 긴자시내를 가로지르는 3km에 달하는 행진이었고 B코스는 일본 행정관청이 중심으로 있는 국회의사당을 지나는 2.5km거리 행진을 벌였다.

a 시위행렬

시위행렬 ⓒ 안창규

행진이 시작되고 막 동경타워를 지나갈 무렵 동경타워 인근에 성당에서는 신부님이 직접 나와 시위대의 구호에 맞혀 종을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a 국회의사당을 지나며...

국회의사당을 지나며... ⓒ 안창규

시위대는 "전쟁 반대", "공격중지" 구호를 외치며 다양한 시위 도구를 들고 행진을 계속했다. 행진 행렬은 미국대사관이 보이는 거리로 들어서자 미국대사관 방향을 쳐다보며 야유와 함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피켓을 들어올리며 미국에 이라크 공격을 비난했다.


a 미대사관으로...

미대사관으로... ⓒ 안창규

약 두시간 가량 진행된 가두행진은 일본 국회의사당 근처인 히비야공원에 집결해 마무리 행사를 갖고 미국에 이라크공격을 성토하는 자리를 가졌다.

히비야공원 정리 집회에서는 미국의 이라크전쟁은 석유전쟁이라며 이라크 어린이들을 담보로 부시는 석유를 차지하려는 야만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라크에서 죽음의 부대를 철수하고 전쟁을 즉각 중지하라며 미국과 부시를 비난했다.


a 미국 이라크전쟁을 비난하며

미국 이라크전쟁을 비난하며 ⓒ 안창규

히비야공원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공원 이곳 저곳에 모여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잘못된 전쟁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강한 연대를 나타냈다. 일부 행사 참석자들은 미국대사관으로 가자고 외치며 히비야공원을 나와 미국대사관 쪽으로 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월드피스나우에 주최로 개최된 행사는 히비야공원에서의 정리 집회로 공식적인 행사는 막을 내렸지만 미국의 이라크 전에 대한 항의로 미국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이라크전쟁에 대한 반전열기가 달아오르는 지금 미국은 패권욕망에 사로 잡혀 그들만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청소년들이 들고 나온 이라크 어린이들에 사진을 보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미국에 공습에 공포를 느끼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들을 생각하니 전쟁이란 것이 얼마나 참담한 일인가 새삼 느끼게 한 하루였다.

하루 빨리 잘못된 전쟁이 멈춰지길 바랄 뿐이다.

a NO WAR

NO WAR ⓒ 안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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