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 대전역에서 열린 '반전평화 공동행동의 날'집회장재완
4월 12일 전 세계적으로 ‘반전평화 공동행동의 날’이 열린 가운데 대전에서도 ‘반전평화 대전시민 행동의 날’행사가 오후 2시 대전역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바그다드 함락으로 전쟁이 끝나가는 것을 반영하듯 평소보다 훨씬 적은 100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단체 회원, 시민 등이 참석하여 “전쟁중단과 파병철회”를 외쳤다.
박춘호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전쟁의 쪽에 서지말고 평화의 쪽에 서라고, 양민을 학살하는 쪽에 서지말고 인도적 차원에서 도와주는 쪽에 서라고, 또 약한 나라를 핍박하는 쪽에 서지말고 강한 나라에게도 당당히 나설 수 있는 쪽에 서라고 말입니다”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파병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충재 대전YMCA 사무총장은 연사로 나서 “우리는 지금 비참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싸우고 외쳤지만 결국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고 파병안은 통과됐습니다”라며 “살기 위해 미군을 환영하며 거리로 나선 바그다드 시민들처럼 우리도 지금 비참하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