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독교의 대표적인 절기 중의 하나인 부활주일을 준비하면서 교우들에게 부활의 기쁨을 지역주민들과 나누기로 했습니다.
부활주일 노인 분들을 초청해서 식사도 대접하고 여흥의 시간을 가지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우리 가정이 분담한 것은 청포묵과 식혜였습니다. 토요일 밤늦게까지 청포묵과 식혜를 만들고 청년들과 부활계란을 만들었습니다.
드디어 부활주일 아침, 어린이 예배와 대예배를 마치고 노인정으로 가서 20여분의 노인 분들을 모셔왔습니다. 교인들이 분담해서 준비한 음식을 상에 차려 놓으니 근사한 잔칫상이 됩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을 적어볼까요? 솜국, 돼지족발, 잡채, 생선튀김, 호박전, 청포묵, 식혜, 샐러드, 감자떡, 송편, 수박, 귤…. 한 상 푸짐하게 차려놓고 식사를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