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부대 부지 교도소 이전 반대 집회

시민의사 무시 탁상행정 비판

등록 2003.04.26 16:48수정 2003.04.26 18:00
0
원고료로 응원
a 교도소 이전반대 시위대들이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교도소 이전반대 시위대들이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 김은섭

의정부 송산교도소의 파주시 조리읍 이전과 관련 조리읍 범대위(위원장 조명균)는 26일 봉일천 삼거리 공터서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일천 교도소 이전 반대 결사대회를 가졌다.

조위원장은 인사말에서 50년간 미군부대로 피해와 고통을 겪은 조리읍 미군부대 기지를 시민에게 돌려주기는 커녕 교도소이전이라는 청천벽력을 접하게 된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 시대에 시민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시위대는 '평화로운 조리읍에 교도소 웬말이냐', '50년간 고립된 지역 감방 웬말이냐', '캠프하워즈 평화공원으로 활용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교도소 이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지역주민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의사를 무시한채 교도소 이전을 강행하려는 정부의 오만함을 규탄하다고 덧붙였다.

a 행진을 마친 시위대는 조리읍사무소 옆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행진을 마친 시위대는 조리읍사무소 옆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김은섭

시위대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조리읍사무소 옆 범대위까지 시내 1km여를 행진하며 교도소이전 반대를 외쳤다. 행진이 끝난후 시위대는 범대위 사무실서 현판식을 갖고 자진 해산했다.

범대위는 향후 미군기지교도소 이전반대 파주시범대위(위원장 윤조덕)와의 연계속에 교도소 이전이 백지화 될때까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집회와 관련 전경 2개중 대 200여 명을 배치 만일에 사태에 대비했으나 시위대와 경찰의 마찰은 없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2. 2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3.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4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5. 5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