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중셧. 차렷. 거참 똑바로 서요. 줄하나도 똑바로 못 맞추겠신꺄?박철
꼬마 녀석들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합니다. 예배드리는 모습이 가관입니다. 온통 애들 관심은 먹는데 가 있습니다. 그러니 목사가 설교를 길게 했다간 ‘주책’(?) 이라는 소릴 들을 것 같아 평소보다 간단하게 하고 마쳤습니다.
잠깐 쉬는 시간에 장로님 두 분이 보물찾기 쪽지를 숨깁니다. 보물찾기 쪽지를 숨기는 곳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나무 등걸사이, 풀 섶 사이, 돌맹이 틈, 나뭇가지 사이 등등. 어느 틈엔가 애들하고 어른하고 널다란 잔디밭에서 미니 축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애들은 필사적으로 덤비고 어른들은 조금만 뛰어도 헉헉거립니다. 또 한쪽에서는 기차놀이가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