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기는 안전이 '우선'김병희
-“사장님은 옷이 늘 같으세요.”
“일 할때 편하기도 하고 이 옷 입고 다니면 제가 뭐 하는 사람인줄 남이 알게 되고 그래서 입고 다닙니다.”
작업할 때 뿐만 아니라 대회에 나갈 때나 모임에 나갈 때 그가 입고 다니는 군복색 작업복은 어느새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버렸다.
옷 때문에 자신을 알아 보는 사람이 꽤 있다는 그는 남들에게 편한 작업복에서 나오는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 주고 싶다고 했다.
대회가 열리는 곳은 새로 나온 자전거에 대한 정보와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그의 자전거 공부 현장이기도 했다. 인터넷을 뒤져 보기도 하지만 그림으로 보는 것과 실물과는 차이가 많기 때문이란다.
김흥완씨는 요즘은 유행하는 자전거나 이용이 편리한 자전거를 선호하는 손님들이 많다며 자전거 타기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매주 일요일 아침 7시 반이면 평균 열 명 정도의 회원과 자전거 여행을 떠나고 있다는 김씨는 군산지역 한 시민단체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동우회 활동도 하며 손쉬운 수리들를 무료로 해 주고 있었다. 여러 시민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불편함을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는 이유에서라고 한다.
자전거를 가르쳐 주고 있는 선생님의 기록을 깨는게 목표라는 아들 형준이. 형준이의 꿈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둬 경기대에 진학하는 것이며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다.
크로스 컨트리 종목에서 다운힐로 작년 말에 종목을 바꿨다는 형준이는 산악자전거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유명해 지면 아버지 가게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장사가 잘 되게 해드리고 싶다는 야무진 아들이었다. 그런 형준이가 대견스럽기만 한 듯 김흥완씨는 내내 흐뭇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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