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체육행사 준비 미온적

행사장 안내판 설치·홍보에 소극 대처

등록 2003.05.15 11:35수정 2003.05.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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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각종 대규모 체육행사를 개최하면서 준비에 소홀하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온갖 잡상인들이 판쳐 바가지 요금으로 일관, 지역 이미지마저 훼손됐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시와 체육단체, 지역민 등에 따르면 최근 나주시에서 전국사이클대회, 전국 중·고 태권도대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 등이 치러져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행사 첫 날 나주를 찾은 선수들이나 임원, 선수가족들, 관광객들은 나주시 입구에서부터 행사장 안내판이 설치 미흡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더불어 경기장 주변에는 각종 난전 음식점이 난립과 함께 바가지 요금 등으로 시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a 사진은 나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최근 11일간 열린 전국 중.고 태권도대회 장면

사진은 나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최근 11일간 열린 전국 중.고 태권도대회 장면 ⓒ 허광욱

여기에다 경기장 주변에다 임시주차장을 마련했음에도 턱없이 부족, 극심한 혼잡을 이뤄 지역민에게도 불편을 안겨줬다.

한 체육행사에 참석한 정모씨(48)은 “이번에 처음으로 나주시를 방문했는데, 나주시에 들어서서 행사장 안내판이 보이질 않아 찾는데 애를 먹었다”며 “다른 것은 몰라도 행사장 안내 만큼은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나주시 송월동에 김모씨는(34) “이같은 대규모 체육행사를 치루면서 나주시와 체육단체들이 의욕만 앞서 있지, 제반 사항에 대해 너무 소극적으로 일관하는 것 같다”며 “보다 체계적인 체육행사 준비로 나주시의 이미지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나주시가 많은 체육행사 유치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행사 유치와 시 이미지 홍보를 위해선 효율적인 행사 준비와 관리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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