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낙농회 회원들이 고흥군정 앞에서 원유 전량 폐기김성철
31일 오후 1시 전남 고흥군청 정문 앞, 낙농회 회원 30여명은 각 읍면에서 원유저장 차량에 싣고 온 원유 3만ℓ가량을 가판에 설치된 저장탱크에 전량 폐기처리 했다.
고흥낙농회원들은 지난 14일부터 고흥군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면서 '낙농산업발전종합대책'안의 폐지를 주장하고, 27일 전북 고창에서 '낙농진흥회 집유농가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해 28일 '낙농진흥회 집유농가 정부요구'안을 전달하였으나, 정부의 회신 및 협상의지가 없다고 판단, 30일부터 전국적으로 원유 전량자율폐기에 돌입하였다.
지난해 원유 국내 소비량은 166만ℓ,생산량은 253만ℓ으로 잉여량이 87만ℓ남아돌았다. 농림부는 몇 년 전부터 '원유수급안정대책'을 세웠으나 실패하자, 고육지책으로 '낙농산업발전종합대책'안을 발표했지만 이는'낙농진흥회' 회원들로부터 크게 반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