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편지 <꽃창포>

쓸쓸한 고향 소식

등록 2003.06.27 18:35수정 2003.06.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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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26일 모후산의 꽃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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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26일 모후산의 꽃창포


꽃창포

▲ 2003년 6월 26일 모후산의 꽃창포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분류 : 붓꽃과
분포지역 : 한국(전역)
서식장소 : 들의 습지
크기 : 높이 60~120cm

들의 습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60∼120cm이며 여러개가 모여난다.
뿌리줄기는 짧고 갈색 섬유에 싸인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가 20∼60cm, 폭이 5∼12mm이고 가운데 맥이 발달하였다.

꽃은 6∼7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붉은 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핀다.
꽃의 밑부분은 잎집 모양의 녹색 포 2개가 둘러싼다.
겉에 있는 화피는 3개이고 맥이 있으며 밑 부분이 노란색이다.
안쪽에 있는 화피는 3개이고 겉에 있는 화피와 어긋나며 곧게 서고 길이가 4cm 정도이다.
암술머리는 3갈래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 밑 부분에 암술머리가 있다.
수술은 암술머리 뒤에 위치한다.
씨방은 하위(下位)이고, 열매는 삭과이며 긴 타원 모양이고, 종자는 갈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2003.6.26. 모후산에서 촬영>


아이, 오복떡 큰 아들이 오늘 낼 헌단다
존 사람이 아까와서 어찌끄나 이
암이단다, 오복떡은 아직도 안 죽고 살았는디-
얼마 전에 집이 왔다 감스러
내가 인자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보는갑소, 허고 가드란다
그러고 병원에 가서 눕드만 못 일어나고-
그집 큰 딸도 죽고
둘짼가 셋짼가도 죽고
오복떡은 딸 둘 앞 세우고, 아들까정 앞세우게 생겼는디
그것도 모르고 그냥 살아있단다야
약촌 미평인가 허는 사람도 엊그저께 세상 떴단다
묵고 산다고 고생고생 해쌓든만 조깜 나사질락 헌께 그래부러서
불쌍해 죽겄다야
그 동네도 요새 존 사람들이 많이 세상 떠부렀는디
동네 뒤에 철감산을 밀어불고 나서 그런다고 해싼단다

잠시 모후산 길 돌아 아버님 산소에 들렀다가
고향집 어머님 뵙고 왔습니다.
어머님이 들려주는 고향소식이 쓸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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