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지역 주민자치센터가 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주민들이 찾아갈 엄두도 못 낼 외진 곳에 자치센터가 들어서 있는가 하면, 가까이 있는 곳은 시설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자치센터 내 운동, 물리치료시설 기구를 이용하는 주민 수는 하루 평균 5-6명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동 자치센터의 경우 헬스 시설과 물리치료시설 등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만 영산동 중심가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인 부덕동에 위치해 이 지역 주민들만 이용하는 공간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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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만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만 외진곳에 위치해 텅텅 비워있다. ⓒ 신광재
5개동 가운데 운동기구가 가장 잘 갖춰진 이창동은 젊은층 이용자들이 대거 찾고 있지만 동사무소 지하에 자리잡고 있어 통풍이 안될 뿐더러 흐린 날에는 습도가 높은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뒤늦게 이창동은 지난번 제 1차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19개 읍, 면, 동 동사무소 가운데 가장 외진 곳에 있는 송월동은 동사무소 뒤편에 자치센터가 마련돼 이용객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여기에다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은 건물 뒤편 음침한 곳에 자치센터가 마련돼 이 지역 주민들마저 이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월동과는 정반대로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영강동 자치센터는 운동장비와 물리치료시설 등이 형식적으로만 갖추어져 주민들이 외면하고 있다.
성북동은 그런 대로 성북 주공아파트 노인정 2층에 조그마하게 물리치료시설을 설치, 이용하는 주민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자치센터 비용의 상당부분을 사무실 보수비용으로 사용했다.
국, 도비 6천만원이 지원되는 동 지역 자치센터는 대부분 주민들이 원하는 운동시설과 물리치료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만 위치가 너무 외진 곳에 있거나 또는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해 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한편, 주민자치센터 운영이 가장 잘되고 있는 반남면의 경우 운동시설과 물리치료시설, 그리고 찜질 방까지 갖추어져 하루평균 30-4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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