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조직배양시 장기간 배양 모구로 사용된 식물체는 체내 노폐물 등의 축적으로 생육이 지연되고 캘러스가 증가되어 배양 및 증식 효율이 저하되므로 다시 생장점 배양에 의하여 주기적인 배양 모주의 갱신이 필요하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나팔나리 조직배양구 생산시 모구의 장기간 이용에서 나타나는 생육지연과 캘러스 증가 등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는 나리 조직배양구 생산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장기간 조직배양으로 증식효율의 감소된 나리의 조직배양 소자구를 ℓ당 1.5g의 활성탄이 첨가된 배지에 배양하면 캘러스 발생이 억제되고 평균 자구수와 생체중이 2.7개와 1.32g으로 증가해 일반 조직배양구의 증식효율과 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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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성탄 첨가 배지로 생산한 종구에서 개화한 나팔나리 꽃 ⓒ 백용인
또한 4℃에서 10일간 저온처리된 자의 인편을 배양한 결과, 캘러스의 발생이 크게 억제되었고 자구수와 생체중도 증가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나리의 절화재배는 종구비가 총 경영비의 65%를 차지하고 있고 현재 대부분의 품종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국내 구근의 자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선국 연구사는“나리는 구근을 갱신하지 않고 연속 재배할 경우 바이러스 감염과 이병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건전한 구근의 확보가 필수적이어서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매년 약 10만구의 조직배양 우량 종구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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