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국회위원(국회법사위원장·한나라당)이 활발한 지역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중순부터 국회가 열리지 않는 시간에 거제지역 100여개 마을을 직접 돌아가며 의정보고회를 열고 있다.
읍·면·동사무소의 회의실을 빌려서 갖던 의정보고회에 비하면 파격적이다.
지구당 관계자는 “마을마다 수렴한 지역주민들의 건의내용을 정리하는 것 조차 버거울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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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춘 의원 ⓒ 서용찬
김 의원은 의정보고회외에도 지난 9일 개인홈페이지(www.kckim.net)를 다시 오픈, 네티즌을 향한 이미지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김 의원의 활발한 행보에 대해 지역 정가는 그동안 특별한 속내를 보이지 않았던 김 의원의 3선행보가 본격화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YS차남 현철씨가 거제에서 연구소를 내고 활발한 활동에 들어간 것과 영남권신당모임의 장상훈 거제신당추진위원장과 개혁당, 민노당이 가세하고 나서는 등 거제지역의 차기총선주자군들의 행보가 빨라진 것도 김의원을 압박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거제시민들의 성원으로 국회법사위원장에 당선될 수 있었다. 적어도 지역구 3선의원은 돼야 힘 있는 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정치적 해석에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김 의원이 지역구를 통한 3선행보를 본격화함에 따라 지역주민들은 김기춘 의원과 현철씨의 대결구도에 관심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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