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를 관비재배하면 비료가 적게 들고 염류집적이 완화돼 배꼽썩음과를 줄일 수 있으며, 수량 증가와 품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토마토 재배시 질소비료가 많이 투입되면 토마토의 줄기비대 증상과 배꼽썩음과, 가지의 석과 원인이 되고, 칼리는 고토 결핍을 일으키며, 인산은 칼리, 고토, 철, 망간, 아연의 흡수장해를 일으켜 수량감소와 품질저하로 이어지는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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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 비료주는 시기는 3화방 개화기부터 주는 것이 중요하다 ⓒ 백용인
토마토 관비재배법은 토양분석 검정시비량을 기준으로 하는데 질소 시비량은 20%를 줄여주고 인산은 용성인비를 전량 밑거름으로 주며, 칼리는 요소와 염화칼리를 물에 타서 관수와 동시에 웃거름으로 관비하는데 아주심은 후 30일까지는 소요량의 10%, 31∼90일 사이에 60%, 91∼120일에 30%를 주는 방식이다.
토마토는 정식후 1개월간의 물과 비료주기가 그 이후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이 기간에 최소한의 관수를 하고 비료주는 시기는 3화방 개화기부터 주는 것이 중요하다.
관비재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배수가 좋고 비료액이 옆으로 잘 확산되는 토양이어야 하며, 새로운 시설에서는 석회, 인산, 퇴비 등으로 토양개량을 하고 연작지나 염류집적 시설에서는 충분히 제염을 해야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명환 연구사는“토마토 관비재배는 관행재배법보다 질소시비량을 20% 줄일 수 있고 토양 전기전도도가 현저히 낮아 염류집적 현상이 완화되고, 비료가 전 생육기간 동안 일정하게 공급되므로 뿌리의 양이 월등히 증가된다”며“토마토 수량도 300평당 11,436㎏으로 관행재배 때의 8,577㎏보다 33%나 많고 상품율도 86%를 넘어 품질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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