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도 너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주도 여행하면서 놓치지 말고 봐야할 것들 <2> -하늘과 구름

등록 2003.08.05 11:29수정 2003.08.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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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성 기후인 덕에, 구름의 생성과 발달, 변화가 매우 빠르다. 그래서인지 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구름의 모습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게다가 무공해 청정 지역인 만큼 하늘을 뒤덮은 매연이 없어서 하늘의 색깔이 정말 푸르고 투명하게 비친다. 하늘을 가리는 고층 건물도 없고 대기 오염도 없어서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도이다.


제주도의 하늘 풍경
제주도의 하늘 풍경강지이
제주도에서 중문 관광 단지로 가는 길인 서부 산업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푸른 목초지 위에 드넓게 펼쳐진 파란 하늘을 만날 수 있다. 거기에다 다양한 모습으로 하늘을 수놓은 구름들을 바라다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한 시원한 마음이 든다.

도로 앞으로 펼쳐지는 하늘 풍경
도로 앞으로 펼쳐지는 하늘 풍경강지이
초록의 나즈막한 구릉들과 드넓은 목장에서 점점이 뒹굴고 있는 소와 말들. 그 위로는 모두 하늘이다. 파랗고 투명한 하늘이 드라이브하는 내내 눈앞에 펼쳐진다. 거기에다 형형색색의 구름들이 제각기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자연의 오묘함과 신비함이 절로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

초록과 어우러진 하늘과 구름
초록과 어우러진 하늘과 구름강지이
바닷가 수평선 멀리 펼쳐진 구름들의 모습 또한 장관이다. 바다는 바다대로 검은 돌과 어우러져 제 모습을 뽐내고, 그 위로 펼쳐지는 하늘은 바다 위에 제 모습을 비추며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수평선 너머로는 하얀 구름들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특히 제주도 해안가의 해질녘 바다와 하늘의 모습은 이곳이 정말 천국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오징어잡이를 시작하는 몇 척의 배들과 오색창연하게 물든 구름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온갖 근심걱정을 잊고 가만히 앉아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

바다 위의 구름
바다 위의 구름강지이
해질녘의 바다와 하늘과 구름
해질녘의 바다와 하늘과 구름강지이
제주도에서는 더러운 마음의 티를 훌훌 벗어 던질 수 있다. 파란 하늘과 아름다운 구름을 보면서 어느 누가 사악하고 더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그 넓은 자연의 품에서 한 자락의 휴식을 얻는다면, 굳이 외국의 유명 관광지를 찾지 않더라도 좋을 것이다.


휴가도 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을 그 누군가가 있다면, 여기에 기사로 올린 제주도의 하늘 풍경을 감상하면서 자그마한 휴식이라도 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그 넓고 깨끗한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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