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농협 권총 무장강도, 1억여원 강탈

공포탄과 실탄 발사, 인명피해는 없어

등록 2003.08.06 20:02수정 2003.08.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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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범인들이 쏜 총알이 농협 유리창을 관통했다.

범인들이 쏜 총알이 농협 유리창을 관통했다. ⓒ 김준회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교하농협 운정지소(지소장 기명노)에 복면을 한 2인조 강도가 침입, 현금과 수표 등 1억여원을 강탈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4시 25분께 땅땅한 체격에 170cm 가량 되는 범인과 호리호리한 체격에 178cm 가량 되는 범인 등 2명이 검은 복면을 한 채 권총을 들고 농협에 침입했다.

범인들은 근무 중이던 출납직원과 기명노 지소장을 금고로 끌고 들어가 자신들이 미리 준비한 무늬 없는 더블백에 금고에 있던 현금과 수표를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 과정에서 직원들과 고객을 바닥에 엎드리도록 한 뒤 공포탄 2발과 실탄을 한발 발사해 농협 유리창 한 장이 파손됐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좁은 길에서 차량이 막히는 바람에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목격자 정모씨(47. 교하읍)에 따르면 "용의자 두 명이 오른손에 권총을 들고 은행창구를 등지고 좌우로 흔들고 있다가 은행정문 앞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를 타고 상지석리 쪽으로 도주했다“며 ”차량 앞 유리에 주차과태료 스티커가 붙어 있는 60XX 녹색 아반떼 또는 엑셀 승용차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a 총알이 관통한 유리창.

총알이 관통한 유리창. ⓒ 김준회

a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앉아 있다.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앉아 있다. ⓒ 김준회




















경찰은 현장에서 탄피가 발견되지 않은 점등으로 미뤄 3.8구경 권총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군에서도 현역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달아난 범인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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