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녕전 이종원
영녕전 (보물 821호)
영녕전은 세종 3년(1421) 정전에 모시던 태조의 4대조 목왕, 익왕, 탁왕, 환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기 위해 태실 4칸, 동·서익랑 협실 각 한 칸의 별묘로 처음 지어졌습니다.
세종 때 정종이 승하하여, 정전 감실에 신위를 모실 공간이 모자라자 중국 송나라때 따로 별묘(別廟)를 세웠던 예를 채택하여 짓게 된 것이지요. 영녕전은 건물과 묘정의 규모에서도 정전보다 작게 하여 두 건물 상호간의 위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더욱 특이한 것은 가운데 태조의 4대조를 모신 네 칸을 그 좌우의 협실 여섯 칸보다 높게 하여 위계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뿌리를 더욱 중요하게 여긴 것입니다. 좌우 협실에는 정전에 모시지 않은 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셨답니다.
재위기간이 비교적 짧은 임금이 모셔졌답니다. 처음엔 정전에 모셔졌다가 나중에 이곳으로 옮겨집니다. 영녕전에는 공신당이 없기 때문에 임금이 영녕전으로 옮겨지며 공신전의 신위는 가족품으로 돌아가겠지요.
악공청
종묘제례 때 음악을 담당한 악공들이 준비하며 기다리던 곳이지요. 악공청은 정전과 영녕전 밖에 서쪽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답니다. 이들 악공청들은 현재 남아 있는 것만으로 정확한 내부 구조를 알기 힘들지요. 정전에 부속된 악공청의 경우 지금은 개수하여 정면 6간 측면 2간을 이루는 기둥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종묘제례는 공간, 의례절차, 음악, 무용, 악기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지요. 거의 500년 이상 그대로 보존되고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어 우리 문화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울창한 숲길을 걸었습니다. 참으로 고요하고 아늑합니다. 절제 속에 장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정전은 선왕에 대한 마음을 건축으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바라만 봐도 조상에 대한 예와 정성을 느낄 수 있답니다.
한적한 오후에 가족과 함께 종묘를 거닐어 보십시오. 세파에 찌든 마음을 정화시켜 왠지 모를 후련함이 가슴을 파고 들겁니다.
| | 종묘 메모 | | | | 1) 입장료
청소년(19세-24세) 500원/ 어른 1천원 무료입장. 18세이하, 65세 이상 2) 관람시간
3월-10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토일 공휴일9오전 9시-오후 7시) 11월-2월: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휴관일 :매주 화요일
3) 교통
지하철 1호선/3호선/5호선 종로 3가역 하차 / 이종원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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