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거제비축기지 6년 논란 ‘일단락’

등록 2003.08.12 17:42수정 2003.08.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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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8년 5월부터 6년동안 끌어왔던 거제시 일운면 주민들과 석유공사간에 빚어진 석유비축기지 추가공사 찬반논란이 일단락 됐다.

12일 오후 2시 30분 일운면 복지회관에서는이추익 일운번영회장, 정창조 주민대책위원장, 박창균 공동대책위원장 등 주민대표와 석유공사측 한병호 지세포석유비축기지 소장이 석유공사 사장을 대신해 참석, 한국석유공사 지세포 석유비축기지 3차 공사 최종합의서에 서명했다.

a 조인식 후 협상대표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조인식 후 협상대표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서용찬

마을주민 등 1백여명이 참석한 조인식에는 장상훈 경남지역 신당추진기획단 단장, 이규환 거제YMCA이사장, 박용호 거제경실련 공동대표, 옥은숙 참교육학부모회거제지부장, 윤미숙 거제환경련 사무국장, 박동철 거제경실련 집행위원장 등 공대위에 참여했던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동철 거제경실련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조인식은 당초 참여키로 했던 일운면 마을이장단 협의회가 불참을 통보해 당초 계획보다 30분 정도 늦게 진행됐다.

박 집행위원장은 “6년간 끌어왔던 석유비축기지 추가공사로 인한 주민갈등이 오늘 조인식을 끝으로 일단 매듭짖게 된다”며 합의서 내용을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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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서는 석유공사와 공대위가 주고받은 합의안을 원안대로 수용했다.

조인식 배경설명에 나선 장상훈 경남지역 신당추진기획단 단장은 “오늘 이 자리에 이장협의회에서 참석을 하지 않았다. 이분들이 지금은 참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참여할 것으로 안다. 이번 조인식을 계기로 단합된 일운면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단장은 “이장협의회는 오늘 조인식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 아니라 현 번영회 회장 선출에 따른 절차상의 문제를 거론했으며 현 번영회도 주민화합을 위해 오늘 조인식이 끝나는 대로 번영회가 새 집행부를 구성하도록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조인식은 이추익 번영회장과 박창균 공대위위원장, 한병호 소장이 참석, 합의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30여 분 만에 끝났다.


조인식에 앞서 일부 주민들은 석유공사 사장이 아닌 현장소장과의 합의가 효력을 발생할 수 있느냐는 것과 이장단협의회의 불참에 따른 조인식의 효력 등을 문제삼기도 했다.

한국석유공사 거제비축기지 3차 공사는 지난 98년 5월 제3차 정부 석유류 비축계획이 확정되면서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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