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터미널 이용자 불편 심해

화장실 불결·직원 불친절...지역 이미지 실추

등록 2003.08.21 14:39수정 2003.08.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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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수수료 이유 교통카드 사용도 기피해
나주시, 직원 상시 교육·관리감독 강화해야


a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안겨주고 있는 나주버스터미널(공사 전 모습)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안겨주고 있는 나주버스터미널(공사 전 모습) ⓒ 허광욱

나주의 관문인 나주버스터미널 이용자들의 불편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터미널 이용 문제점은 나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 지역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나주터미널 이용자와 지역민 등에 따르면 터미널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이용자들에게 불친절로 일관, 불쾌감을 주고 있다. 또한 터미널 입구 건물이 노후되고 화장실이 불결, 나주시의 이미지도 실추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교통카드 사용자들의 민원도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터미널측이 교통카드를 사용시 터미널측에서 표를 구입시 얻는 10.5%의 수수료를 받지 못해 기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시가 다시 교통카드 이용자들이 많을 경우 수수료를 시에서 보조해 준다는 약정을 한 후 이에 대한 민원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직원이 새로 바뀔 경우 제대로 교육이 안돼 교통카드를 기피하는 사례는 여전한 실정이다.

나주터미널 이용자 K모씨(25·광주시 남구 진월동)는 “직장일로 광주서 나주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항상 이 주변이 복잡하고 화장실이 불결해 불쾌감이 들었다”며 “지금까지 여러 터미널을 가봤지만 이처럼 불결한 터미널은 아직 본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 나주시 송월동에 사는 J씨는 “교통카드를 이용하려고 얼마전 내밀었는데 표를 끊어 오라고 직원이 얘기 해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는 다른 곳보다 터미널이 무엇보다 문제가 많아 지속적으로 직원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있어 점차 민원은 줄어들고 있다”며 “교통카드 문제도 충분히 직원들에게 교육했지만 새로 직원이 바뀔시 교육이 제대로 안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나주터미널은 오는 25일부터 개축공사를 착수, 새로 단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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