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생조류의 증가로 농작물의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특히 텃새인 까치가 수확기 과실을 가해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조류로 인한 과실의 피해양상은 열매의 직접적인 손실, 과실의 부패, 피해과실의 즙액이 건전과실에 흘러 외관을 더럽히는 것으로 새의 피해를 막는데는 예방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과수의 조류피해 예방대책 중 방조망 설치가 가장 효과적인데 표준방조망은 조류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나 설치 비용이 많이 들고, 농가형 방조망은 비용은 적게 들지만 나무 전체를 씌움으로 과수원 작업이 불편하고 잘 찢어지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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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이방조망은 비용이 적게 들고 씌우기 쉽고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백용인
그러나 간이방조망은 반영구적이고 비용도 저렴한데 지주를 70㎝ 깊이로 설치하고 상단부에 유인끈을 연결한 후 캡을 씌워 4∼5명이 동시에 방조망을 피복하면 된다.
지주 간격은 과수원의 열간 거리가 5m일 경우 5×6m, 4m일 경우 4×7m로 설치하며, 과실 수확 후 방조망을 한쪽으로 모아 관리하면 폭설 및 눈의 피해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조류 유인트랩을 설치해 안으로 들어온 까치를 잡는 포획트랩을 이용하거나 반사거울, 반사테이프, 허수아비, 깃발 등 모빌은 약 10일 간격으로 바꾸어 주어야 효과가 있으며, 수확 후에는 반드시 철거해야 다음해 사용할 때 효과가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한규택 원예작물담당은 “과수원의 조류피해 방지를 위해 폭죽이나 라디오 등 소음기기를 주로 이용하고 일부 농가는 목초액과 식초를 살포하거나 쥐덫을 사용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방조망을 설치하는 것이나 설치비가 많이 소요되므로 농가 실정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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