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인권영화제, 2일 전남대 후문서 열려

등록 2003.08.30 14:25수정 2003.08.3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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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권운동센터가 주관하는 '작은 인권영화제'가 9월 2일 오후 6시 전남대 후문에서 열릴 예정이다.

작은 인권영화제는 표현의 자유보장과 검열철폐를 요구하며 인권침해 사례를 고발해온 광주인권영화제에 대한 대중성 확보와 인권침해에 대한 상시적 문제제기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작은 인권영화제에서는 '함·께·살·기'를 주제로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 투쟁과정을 담은 <버스를 타자>와 애니메이션 <강아지똥>이 상영된다.

장애인이동권연대가 지난해 10월 30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 장애인의 발산역 리프트 추락 참사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이동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장애인이동권연대가 지난해 10월 30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 장애인의 발산역 리프트 추락 참사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이동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자료사진
<버스를 타자(연출 박종필)>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고 싶다'는 요구를 위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찾기위한 투쟁을 그린 것으로 왜 버스를 점거하고 광화문 사거리 한가운데서 사다리와 쇠사슬에 온몸을 묶고 투쟁할 수밖에 없는지를 되새기는 투쟁보고서다.

<버스를 타자>는 지난해 광주인권영화제 상영작으로 2002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CJ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03년 전주국제영화제, 2003년 서울인권영화제 등에서 상영된 바 있다.

애니매이션 <강아지똥(연출 권오성)>은 작은 참새와 조그만 흙덩이도 하찮고 쓸모 없는 존재로 여기는 어린 강아지똥이 자신의 도움이 받아 고운 꽃을 피우는 민들레를 만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곧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작은 인권영화제에서는 중증장애인 마동훈씨가 '우리는 평범한 이웃이 되고 싶습니다'는 주제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철폐에 대한 이야기 마당이 마련됐다. 영화제를 진행하며 장애인 차별철폐와 이동권 확보를 위한 서명운동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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