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선 공무원이 자신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시집을 펴내 화제다.
나주시청 감사과에 근무하는 김원채(47) 시인이 바로 그 주인공.
a
▲ 나주시청 김원채씨
지난 97년 월간 한국시 시인으로 등단한 김씨가 펴낸 시집 ‘바람의 연가’에는 ‘사람내음’,‘피리의 하늘 아래’등 총 100여 편의 주옥같은 시가 실려 있다.
또 처녀시집인 ‘바람의 연가’에는 한국문학의 전통성뿐만 아니라 그만의 독특한 문학적 채취가 물씬 배어 있다.
특히 ‘바람의 연가 1’에 나오는 ‘바람’을 작가 자신의 내면적 자아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바람의 연가 2’부터 ‘바람의 연가 12’까지 각 작품을 음미해 보면 ‘바람’이 작가 자신임을 확인할 수 있다.
김씨는 “수록된 시 중에서 ‘세상만사 힘들고 괴로울 땐’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세상을 살면서 욕심을 비우고 물이나 바람처럼 티없이 살고 싶은 소망으로 이 시집을 발간하게 됐다”며 “사무실이 분위기가 경직되어 시를 통해 사무실을 부드럽게 해 직원들 스트레스해소에도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나주시 노안면 용산리가 출신인 김씨는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조선대 경상대학 경영학과를 졸업 후 지난 83년 전남 지방직 7급 공채에 합격 장성군에서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 디딘후 지난 90년 지방행정 6급으로 승진해 현 나주시 기획실 팀장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도서출판 한림 ‘문학춘추사’에서 펴낸 시집 ‘바람의 연가’는 광주 충장서림이나 삼복서점에서 구입해 볼 수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