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시민들이여, 깨어나라!

평화운동가 장영권 <시민이 세상을 바꾼다> 펴내

등록 2003.09.05 04:04수정 2003.09.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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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 청아

저자 장영권의 긴 이력은 그가 얼마나 치열하고도 열정적인 삶을 살아왔는지 보여준다. 그는 우리 사회의 낙후된 시민 의식과 평화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십 수년간 시민운동을 펼쳐왔다.

80년대 말 교단에서 참교육 운동을 펼치다가 해직되고 언론의 힘으로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극복하고자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아 언론개혁과 언론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시민운동으로 사회를 변혁해보고자 대한민국 시민운동단체의 맏형뻘인 경실련에 몸을 담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자신이 가담했던 시민 운동과 평화운동에 관련하여〈월간 경실련〉에 직접 실었던 기사들을 정리했다.


<시민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제목으로 탄생한 이 책은 그 동안 그가 시민운동가로 만나 본 우리 시대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계 인사들과의 인터뷰 기사 뿐만 아니라, 평화ㆍ통일ㆍ환경ㆍ국제 문제까지 아울렀던 시민운동의 행적을 실어 대한민국 시민운동의 현대사를 정리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사회상에 대해 고찰한다.

장영권은 시민을 국민이나 민중, 대중과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 그는 역사를 주도해 가는 것은 대중이 아니라 시민이라며, 21세기는 시민이 사회의 주체가 되는 시민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그런 세상이 올 것이라 믿고 있다.

a 저자 가족. 부인 고유미씨와 딸 '하은'과 아들 '한'

저자 가족. 부인 고유미씨와 딸 '하은'과 아들 '한' ⓒ 장영권

그는 또 ‘개인이 독립한 인간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행동하고,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를 고수하여 자신의 생활을 향상시키려는 의지와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을 때 진정한 시민이라 말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그동안 시민운동가들은 정치개혁을 위해 선거법을 개정하고, 낙선운동을 해 부패 정치인들을 몰아내고, 정치적으로 민주화를 발전시켰다. 또 조세정의운동과 부정부패추방운동을 벌여 경제가 투명한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밖에도 교육개혁운동, 환경운동, 여성운동 등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벌여온 시민운동의 범위는 실로 광대하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시민운동들과 그 성과를 되짚어보고, 시민들이 좀더 민주적이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저자는 이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진정한 시민이 되어 진정한 자유와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그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임을 믿으며 마지막 문장에 마침표를 찍는다.

저자 장영권은 ?

평화운동가 장영권은 1959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국제관계를 전공,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교단에서 교육민주화와 참교육 운동을 펼치다 1989년 해직됐다. 그 뒤 신문 기자가 되어 십여 년간 언론인으로서 언론개혁과 언론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 평화와 통일에 관심을 갖고 교육현장과 언론현장에 접목하려고 애써왔다. 1999년에는 시민운동가가 되어 통일운동과 평화운동의 ‘작은 불씨’로 이 땅을 밝히고 있다.

현재는 평화통일시민연대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인 고유미 씨와의 사이에 딸 ‘하은’과 아들 ‘한’이 있다.

시민이 세상을 바꾼다

장영권 지음,
청어,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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