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빠진 독에 물붓기 수해복구공사

파주시 탄현면 군도19호선... 항구적복구 뒷전 예산만 낭비

등록 2003.09.17 15:42수정 2003.09.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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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매년 우기 때마다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 균열 등 수해피해도로를 복구했으나 올해 또다시 집중호우로 도로 일부가 유실돼 예산만 낭비한 채 눈가림식 공사를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에 위치한 군도19호선은 지난 98년 수해로 도로의 중앙선 부분이 솟아오르는 균열이 발생해 99년 6월 4천여 만원을 들여 복구사업을 실시했으나 복구사업을 시행한 지 2년 만인 2000년 집중호우 때 도로가 같은 증상으로 균열해 2001년 12월 5천여 만원을 들여 재차 복구사업을 시행했다.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인 이 도로는 연례행사처럼 올해도 붕괴해 이 도로를 지나는 차량은 위험지역을 피해 곡예 운전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이 같은 증상으로 도로가 수차례에 걸쳐 파손과 균열이 되고 있지만 눈가림식 공사 때문에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a 매년 우기 때마다 도로가 붕괴돼 항구적인 복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매년 우기 때마다 도로가 붕괴돼 항구적인 복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 김은섭

특히 이 지역은 산에서 내려오는 토압과 수압이 함께 도로중앙부분에 압력을 가해 도로가 균열되고 있지만 매번 공사 때마다 솟아오르는 부위만 절개한 뒤 덧씌우기 공사만 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탄현면 관계자는 수해 복구와 관련 "해당도로의 수해복구공사와 관련 예산내역이나 사업내용은 밝힐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 이모(34)씨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외면한 채 행정기관에서 반복되는 피해에 덧씌우기등 눈가림식 공사로 주민피해와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매년 수해로 도로파손의 피해를 입고 있는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의 군도 19호선은 1일 수백대의 차량이 통행하며 매년 우기 때마다 도로중앙 부위에 샘물이 솟아나고 옆산에서 내려오는 토압과 수압으로 도로가 3~50cm가 솟아오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2001년 초음파 검사 당시 항구적인 복구공사에 1억 8천여 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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