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사회단체 "경찰의 무리한 공권력 행사 규탄"

대구 참여연대 등, 세원테크 관련 기자회견...전국비대위도 발족 예정

등록 2003.09.18 16:22수정 2003.09.18 18:08
0
원고료로 응원
대구지역 17개 시민사회단체는 9월 18일 경찰이 농성 중이던 유족과 노조원들에게 무리한 공권력을 집행하고 '구사대' 폭력을 막지 않은 것을 규탄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 참여연대, 대구경북 민중연대, 민주노총 대구본부 등은 9월 18일 오전 달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세원테크 사태와 관련 세원본사(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소재)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유족과 노조원들이 구사대에 폭행을 당했다"며 "이런 가운데 출동한 경찰은 구사대의 폭력 행위는 수수방관하고 이에 항의하던 조합원 등 64명을 무더기로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행 과정에서도 경찰은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공무집행 방해라는 명목으로 편파적인 수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세원테크 사태와 관련 "세원테크 사태가 조속한 시일 안에 원만히 해결돼 고인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사업장에서도 법에 정한 바에 따라 노조 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9일 세원테크 사태 관련 '전국비상대책위' 발족

한편 장기화로 국면을 맞고 있는 세원테크 사태와 관련, 9월 19일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이상 전국조직), 그리고 대구, 충남지역본부 등이 '전국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전국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등은 9월 19일 오후 3시 세원테크 본사 앞에서 비대위 발족식을 가지고 향후 전국적인 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9월 23일 오후 3시부터 세원테크 전 노조원인 고 이현중씨에 대한 전국 규모의 추모 행사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2. 2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3. 3 "전세 대출 원금, 집주인이 갚게 하자" "전세 대출 원금, 집주인이 갚게 하자"
  4. 4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5. 5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연도별 콘텐츠 보기